하남시 ‘쓰돈쓰담’, 자원재활용·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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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하남시 시민주도형 자원순환 사업인 ‘쓰돈쓰담’이 소중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쓰돈쓰담’은 ‘쓰레기가 돈이 돼 지역사회를 쓰담다’라는 의미다.

 

하남시 친환경사업소에 따르면 ‘쓰돈쓰담’은 단독주택과 다세대빌라 등이 밀집돼 있어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잘 지켜지지 않는 원도심 주택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보상물품을 교환해줌으로써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한다. 시민주도형 분리배출 분위기를 확산하고, 재활용률 향상도 꾀하고 있다.

 

‘쓰돈쓰담’을 통해 수거된 무색 투명페트병.

주민들이 무색 투명페트병을 비롯해 종이류, 캔류(철·알루미늄), 의류 등 4종을 재활용품 수거장으로 가져오면 사업을 맡은 마을공동체가 종량제봉투와 음식물쓰레기 칩으로 보상해준다. 수거한 재활용품은 민간업체에 매각한 후 판매대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주민들이 거점수거장으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마을공동체에서 종량제봉투 등을 교환해준다.

지난해 신장1동(1351명)과 덕풍2동(1112명)에서 진행한 ‘쓰돈쓰담’에는 모두 2463명이 참여해 ▲종이류 2만2682kg ▲의류 3344kg ▲투명페트병 7372kg ▲고철류 2329kg을 수거, 재활용했다. 또 ‘쓰돈쓰담’ 사업 참여 주민들은 전체 수익금 297만9260원 중 일부인 179만2726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조남준 하남시 친환경사업소장은 “ ‘쓰돈쓰담’은 아파트와 같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가능한 거점수거장이 없는 원도심 주택가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소중한 자원을 수거하는 시민자율형 자원순환 프로젝트”라며 “마을공동체 주도로 이뤄지는 재활용품 거점수거 방식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하남시 자원순환과는 주민들과 협의해 ‘쓰돈쓰담’ 사업이 필요한 지역을 추가로 선정, 확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하남시 시민주도형 자원순환 프로젝트 ‘쓰돈쓰담’은 지난 2021년 4월, 하남시 친환경사업소와 마을공동체 하남상상학교, ㈜현대자원, 덕풍2동이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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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5 09: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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