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18>쓰레기장 ‘위기’ 겪은 엘로라 ‘연인의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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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18>쓰레기장 ‘위기’ 겪은 엘로라 ‘연인의 절벽’
  • 기사등록 2022-05-28 19:51:01
  • 기사수정 2023-11-14 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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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토론토】토론토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엘로라(Elora)’에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실 또는 거짓(True or False)’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인근 ‘Elora’ 지역에 위치한 ‘연인의 절벽’에서 내려다 본 모습.


19세기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엘로라로 이주해 온 정착민들 사이에서 “남편을 잃은 아메리칸 인디언 아내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22m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는 얘기가 바로 그것. 그래서 ‘연인의 절벽(Lover’s Leap)’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실 북아메리카에는 절경인 절벽이 매우 많고, 정착민들은 각각의 절벽에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 ‘연인의 절벽(Lover’s Leap)’은 사실일 수도 있고,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도 있다.


‘연인의 절벽’ 주변은 1870년 중반까지 인근 공장에서 배출된 산업쓰레기를 매립하는 매립장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1870년 후반에 경치가 장관인 절벽의 가치를 깨달은 주민들이 절벽에 계단을 만들고.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가꾸기 시작했다. 폐기물 매립도 강하게 반대해 결국 매립장 사용도 중단시켰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연인의 절벽’ 주변의 자연 복원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연인의 절벽’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안내판.


1880년에는 토론토와 엘로라를 연결하는 철로가 연결되면서 도시에서 찾기 편한 관광지로 변모한다. 이후 ‘더 락스(The Rocks)’라는 별명으로 토론토 시민들의 사랑받는 휴식처가 됐다.

▲‘연인의 절벽’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예비 신혼부부.


현재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사진촬영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연인의 절벽’에서 사진을 찍으면 연인들의 사랑이 죽을 때까지 변치 않는다고 믿고 있다.


<이정성 미주 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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