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에코저널=서울】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정동쪽으로 정동진이 있다. 북쪽의 가장 추운지방인 중강진과 일직선상에 위치한 정남쪽의 가장 따뜻한 남쪽지방이 ‘정남진(正南津)’이다.
장흥읍 탐진강의 아침.
정남진 장흥군의 장흥읍(長興邑)은 수인산(修仁山, 561m)·사자산(獅子山, 666m)·억불산(億佛山, 518m) 등에 둘러싸인 분지다. 탐진강(耽津江)이 읍의 중앙을 가로질러 서류하면서 연안에 충적평야가 전개된다. 목포∼부산, 나주∼강진, 보성∼해남을 잇는 국도가 지난다.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장흥읍내 정남진토요시장은 매주 토요일 시장이 열리고 오전 10시면 신명나는 축제가 벌어진다. 장흥의 전통농악인 버꾸농악 공연과 각종 풍물놀이가 펼쳐지고, 품바공연 같은 토속적인 분위기의 공연이 이어진다. 즐겁게 놀고, 맛있게 먹고 물건을 사는 실속 있는 장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토요시장은 2017년과 2018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단순한 시장이 아닌 꼭 가봐야 할 명소지만, 먼발치로 눈인사만 나눈다.
억불산.
조반을 마치고 억불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 밑으로 달려간다. 억불산(億佛山, 517m)은 바위 모양이 부처가 서 있는 모양을 닮아 수 많은 부처들이 있다는 의미다. 능선은 동쪽으로는 사자산(獅子山, 666m)으로 이어진다. 서쪽으로 이어져 광춘산(廣春山, 384m)에 이르러 그 앞으로 탐진강이 흐른다. 장흥의 명산으로 손꼽히며 특히 편백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다. 억불산에는 정남진천문과학관, 편백숲 우드랜드 등이 있다.
억불산 며느리바위.
재미있는 전설이 담긴 억불산 며느리 바위는 어린애를 업은 여자 형상 같다. 스님이 합장하고 기도하는 부처 모습의 형상 같기도 한데, 가까이 가보면 그 웅장함이 하늘을 찌를듯하다.
◆글-와야(瓦也) 정유순
현 양평문인협회 회원
현 에코저널 자문위원
전 전주지방환경청장
전 환경부 한강환경감시대장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