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에코저널=서울】저두리 쪽 가우도 입구에는 폐어구(廢漁具)와 버려진 페트병을 이용한 물고기 조형물이 바다의 환경을 살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의욕이 그대로 표현된다.
페트병 등 폐기물로 만든 물고기상.
플라스틱의 발달로 심해(深海)에 사는 물고기까지 미세플라스틱으로 이미 농축돼 있다는 보도가 있다. 환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꼭 해결해야할 필수의 문제다. 요즘은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해 이상기후가 성행하고 양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해발이 낮은 섬들이 침수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고바우전망대.
저두리(猪頭里)는 평지가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마을 서쪽으로 대구천이 흘러가고 있으며, 이 주위의 토지는 매우 비옥하다. 마을 동쪽으로는 천태산의 한 줄기가 뻗어 나와 있다. 자연마을은 저두, 삼바우, 상저, 중저, 하저 마을이 있다. 저두마을은 지형이 돼지의 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삼바우마을은 옆에 삼바우가 있어 ‘삼바우마을’이라고 불린다. 중저마을은 상저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저두리와 사당리 경계지점에는 공원조성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흉물이 있어 안타깝다.
청자해안길 청자조형물.
저두리 남쪽으로 있는 사당리(沙堂里)의 지형적 특징은 평지가 대부분의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하지만 이곳은 고려시대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가 있던 마을이다. 12세기 경 사당리에서는 많은 가마터(45곳이 발견됨)가 있었고, 현재 우리나라 국보급 고려청자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생산했다. 마을 동쪽으로 천태산의 한 줄기가 내려와 있으며, 서쪽으로 대구천이 흐르고 있다. 하천 주위에는 비옥한 토지로 지대가 이뤄져 있다. 자연마을은 동산밑, 숙마, 양정기 마을이 있다.
푸조나무.
동산밑마을은 수문통거리 위쪽에 있는 마을이며, 숙마마을은 말이 자는 형국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정기마을은 원포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문화재로 시도무형문화재 제36호인 청자장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릅나무과의 푸조나무가 있는데, 나무의 수령은 400년이 넘는다.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사람들이 푸조나무에 모여 당산제를 지낸다.
해당화.
대구면 사당리를 지나면 수동리다. 대구면소재지인 수동리(水洞里)는 천태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비교적 고도가 낮은 지대에 위치하며, 평평한 지대가 대부분이다. 남동쪽에 석수곡지가 있어 수원은 풍부한 편이다. 고려시대 때 대구면에서 만들어 낸 청자를 수출하던 곳이기도 하며, 청자박물관에서 도자기체험도 해볼 수 있다. 앞바다에 흰모래가 많아 ‘백사’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백사어촌체험마을.
백사어촌체험마을에서는 바지락, 꼬막 캐기, 어선 타기 갯벌낚시, 등 다양한 갯벌체험으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에너지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관광객들은 다양한 갯벌체험을 비롯해 어장체험, 승선체험 등의 어촌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서쪽으로 천혜의 청정해역이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와 영양염류가 많은 싱싱한 패류와 어류가 생산되는 곳으로 청정지역 수산물의 별미를 느낄 수 있다.
청자공원.
수동리를 지나자 너른 평야지대에 초지가 형성된 구수리가 나온다. 구수리(九修里)는 대부분 평야로 이뤄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절벽 위의 소나무.
마을 서쪽으로 대구천이 흐르고 있으며, 하천 주위로 비옥한 토지가 조성돼 있다. 마을 동쪽으로 천태산의 한 줄기가 내려와 있다. 자연마을은 구곡, 남호, 덕바우 마을이 있다. 구곡마을은 마을 주위에 아홉 개의 골짜기가 있어 구곡마을이라 불리며, 남호마을은 구곡 서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덕바우마을은 뒷산에 큰 바위가 있어 이름 붙여졌다.
더 베이 펜션.
고려 전 시대에 걸치는 가마터를 총망라하고 있는 고려청자의 요람인 강진군 대구면의 도요지는 용운리, 계율리, 사당리, 수동리에 널려 있다. 그중에서도 대구면의 중심을 흐르는 용문천 좌우에 가마터가 약 60여개소의 집중적으로 남아 있다. 몇 개소를 제외하고는 10세기 전반부터 11세기 중엽까지의 초기 요지로 고려도자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파편들이 각 가마터에서 발견되는데, 대체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글-와야(瓦也) 정유순
현 양평문인협회 회원
현 에코저널 자문위원
전 전주지방환경청장
전 환경부 한강환경감시대장
홍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