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오는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3일간 용문산관광지와 용문역 일대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친환경, 건강’ 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에서 매년 500인분으로 만드는 ‘산나물 비빔밥’.

17일 양평군에 따르면 먼저 양평군 관광과 주관으로 25일∼27일까지 용문산관광지에서 'Let’s GO(먹GO,쉬GO,즐기GO) 양평 산나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축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건강을 고려해 준비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산나물 게임’, ‘꼬마 요리교실’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나물 판매 부스.

올해 축제에서는 광범위한 관점에서의 새로운 건강관을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를 반영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산나물 테라피(therapy)’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숲속 명상 후 산나물 차(茶)를 맛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양평군 환경교육센터와 연계한 환경교육·체험 프로그램인 ‘그린 클래스(Green Class)’도 운영된다. 완전히 용도가 없어진 폐기물을 활용해 의미 있는 기념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체험’이 예정돼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과 병행한 만들기 체험 등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환경과 자연 보전에 대한 인식 고취를 목적으로 운영한다.

‘산나물 헬스투어’.

양평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건강관광’ 프로그램 ‘헬스투어’가 올해 축제에서는 ‘산나물 헬스투어’로 선보인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스트레스 측정 후 용문사 산책(스트레칭, 호흡요법 병행), 건강상태 재확인 등이 이뤄진다. 

‘반려인구 천만시대’를 감안, 반려인들과 반려견 동반 참여 가능한 ‘펫 존’을 운영한다. ▲펫 운동회 ▲반려견과 함께 하는 트레킹 ▲펫 놀이터·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이벤트로 만들어 나눠준 비빔밥을 들고 양평 관광 마스코트인 ‘양춘이’와 기념촬영하는 외국인 관광객.

‘지속가능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올해 축제장에서 1회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토록 했다. 축제장 부스에 다회용기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장바구니를 지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쿠폰을 지급하는 ‘그린 이벤트’도 마련했다.

산나물을 구입한 관광객.

이와 함께 용문면이 주최하고, 용문면산나물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4월 26일∼27일 양일간 용문역 일원에서 열리는 산나물축제는 마을, 단체, 상인회 등 관내 부스로 운영하는 참여형 지역축제다. ‘화합과 상생의 축제 용문한마당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용문면 특산물인 산나물을 비롯해 지역 농가 상품 판매 촉진을 꾀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임금님 진상품 중 최고로 꼽혔던 용문산 산나물이 동국여지지에 기록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시작된 축제”라며 “청정 양평의 자연에서 재배된 고품질 산나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다채로운 산나물 먹거리와 모두가 즐거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찾은 관광객들.

한편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올해 2월 25일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제1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축제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또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축제에는 13만명 가량의 방문객이 찾았고, 91억원에 달하는 직접 경제효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