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양평】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양평수박축제’가 예상과 달리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대성공했다.
‘수박품평회’에 출품된 ‘양평수박’을 맛보고 평가하는 방문객들.
양평군에 따르면 7월 5일과 6일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청운용두시장 일원에서 열린 ‘양평수박축제’의 이틀 동안 방문객은 5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운면 전체인구 3770명(2025년 6월 기준)의 13배가 넘는 수치다.
‘양평수박축제’를 찾은 방문객들.
‘양평수박축제’ 방문객들이 먹거리 부스에서 다회용기에 담은 음식을 맛보고 있다.
경기악화로 시름에 빠진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선 농민들이(양평군 수박연구회, 151농가) 정성껏 키운 수박 4500통(사전판매 1240통, 현장판매 3210통)이 판매됐다. 판매액은 1억원에 달한다.
‘수박 조각(카빙)’ 전시 작품.
청운면상인회에 따르면 축제장 주변 상인회 상가의 매출은 1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열무국수, 돈가스, 부침 등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판매한 축제장 32개 부스의 매출액은 1억5600만원(1개 부스당 487만원) 가량이다. 이를 합한 축제장 전체 매출액은 3억5600만원에 달한다.
축제장에 전시된 다양한 품종의 수박.황경구 청운면수박축제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청운면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위해 명품 ‘양평수박’을 정성껏 재배해 온 농가들과 함께 축제를 준비한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항후 1~2년 동안 축제의 기틀을 착실히 다지면 3년 뒤에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수도권 제1의 축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