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양평군 ‘지평배수지’ 증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주민들이 지하수 고갈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오전 지평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17일 오전 9시 30분, 지평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에서 지평면 송현4리 임영선 이장은 “지평배수지 증설 공사로 인한 송현4리 혜택은 전무하다”며 “현재 상수도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지하수 고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도로 확·포장 건의도 이어졌다. 일신4리 박우선 이장은 “3년 전 일신4리 일원 상수도 공사 후 도로 부분 포장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발생하고 있어 해당 부분 아스콘 포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월산4리 유기석 이장은 “자원순환센터로 향하는 월산저수지길 도로가 협소한데, 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아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도로 확장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송현2리 서미경 주민은 ▲레포츠공원 운동기구 주변 비가림막 설치 등 특색있고 찾고 싶은 공원 조성 ▲그루고개 넘어가는 길과 송제공업사에서 군부대까지 구간의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안전한 길 설치 ▲지평천 걷는 길 송현2리 구간 조명 설치와 나무 심기, 도로변 전담 관리사 배치 등을 요청했다.

곡수1리 김주범 이장이 곡수 우시장터를 매입해 ‘지평의병 기념공원’ 등 조성을 건의하고 있다.

곡수1리 김주범 이장은 양평군에서 곡수 우시장터를 매입해 ‘지평의병 기념공원’과 곡수리 3·1만세 기념공원을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평면 무왕2리 박재문 이장은 무왕리 경사로 구간 보강토 공사와 관련, 주민 안전·공기오염 등의 문제 해결이 필요하고, 해당 지역 추가 허가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수곡1리 최동만 이장이 마을회관 정화조 정비를 건의하고 있다.이밖에 ▲김효성 지평면체육회장은 지평과 용문 인도 연결, 각 지역 마을회관 일원 농업진흥구역 해제·계획관리지역 지정, 지평면 100억원 정도의 어울림센터 예산 배정, 마을 통합상수도 연결 ▲수곡2리 강현구 이장은 어은저수지 위 노후 교량 개선 ▲수곡1리 최동만 이장은 마을회관 정화조 정비 ▲옥현1리 손광하 이장은 전신주 이전 설치 ▲지평4리 이진수 이장은 지평천 제방아랫길에 황토길 산책로 조성 ▲하용기 지평면새마을회장은 친환경제제 보조 확대, 미생물 배정 양 확대, 친환경농산물 판로 마련 ▲월산3리 이승철 이장은 작년 소통한마당 건의 이후에도 반영되지 않은 월산3리-월산1리 구간 보행 인도 설치를 비롯해 ▲농업담당자 확대 배정, 농업 부산물 톤백자루 수거 협조, 파크골프장 전용구장 확보, 곡수초등학교, 지평초등학교와 양평TPC골프클럽과 협약을 체결, 골프꿈나무 육성 등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17일 오전 지평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에서 지난해 군정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전진선 양평군수는 “지평면 인구는 작년에 200여명 줄어들어 7040명에 그치고 있다. 양평읍 인구는 3만8천명에 달하는데, 양평읍과 용문면의 인구 증가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지평면 월산4리, 종합장사시설 유치 철회와 관련, “장사시설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외부에 널리 알려진 지평리 전투와 관련해 ‘국제평화공원’과 역사박물관을 만들려고 한다”며 “지평면 주민들께서는 ‘의병의 고장 지평면’에 대한 긍지를 갖고, 과거보다 더욱 단결하고, 화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 사진을 찍는 양평군 직원이 ‘홍종분’ 구호를 요청해 주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홍종분 지평면장은 이후 보고에 앞서 군수 이름인 ‘전진선’을 선창하고, 주민들이 ‘화이팅’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