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서울】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군)은 윤석열 정부의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거꾸로 돌아가고, 녹생경제는 무너졌다”며 윤 정부에서 펼치고 있는 ‘기후워싱’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숫자로 보는 기후환경 정책’ 질의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기후환경 정책을 진단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국정을 돌보는 대통령은 ‘RE100’이 뭐냐고 되묻고, 기후변화 대응지수와 재생에너지 비율은 OECD최하위다”라면서 “기후위기는 턱밑까지 다가왔는데, 현 정부는 ‘내 임기만 아니면 돼 식’이다”라고 질타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 윤석열 정부가 벌이고 있는 행태는 나쁜 기업의 ‘그린워싱’처럼 교묘한 ‘기후워싱’이다”라며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는 지구를 지키는 문제를 넘어, 이제 한국 경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북 현안과 관련해 안 위원장의“그간 환경부가 진행한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으로 수질이 확실하게 개선됐냐”는 질문에 김완섭 장관은“많이 좋아지지는 않았고, 조금 개선됐다”라는 아쉬운 답변을 내놓았다.
안 위원장은 “현재 새만금 저층부에서는 생물폐사와 수질오염이 심각하다”며, “국회 환노위 위원들이 함께 직접 새만금 현장을 찾아 현안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