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서울】기후위기·탄소중립은 2024년 빠질 수 없는 화두이자 미래 환경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비례대표)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 초·중·고 환경 과목 개설 진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환경교육 개설은 중·고등학교는 선택과목으로, 초등학교는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시대로 205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시기에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 세대는 현재 초·중·고 학생으로 환경교육이 가장 필요하지만, 실정은 환경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로부터 받은 ‘교육부 초·중·고 환경 과목 개설 진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5823개 중·고등학교 중 중학교는 268개(7.9%), 고등학교는 773개(31.7%)에 불과했고, 심지어 가장 중요한 초등학교는 환경교육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환경교과를 담당하는 교원 중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중·고등학교 중 환경 교과 담당 교원은 165명(정규 120, 기간 45)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환경 교원 자격 소지 교사는 34명(정규 18 기간 16)으로 환경 교원 자격없이 환경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이 131명(정규 102, 기간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환경교육 및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정책의 수립·시행은 교육부의 역할이지만, 국가 환경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교원의 역량 강화 등은 환경부의 역할이다.
김위상 의원은 “2050 NDC 시대에 중추적 역할을 할 초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이 부재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환경부는 교육부와 시급히 협의해 초등학교 환경교육 의무화하고 환경 전문 교원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