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처가 정부사업 수탁‘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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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처가 정부사업 수탁‘의혹’ 기재부 재직 시절 기자재 납품과 용역 수주 등  
  • 기사등록 2024-07-21 19:05:47
  • 기사수정 2024-07-21 19: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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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시, 국회 부의장)이 국무위원 후보로 지목된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처가의 정부 사업 수탁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는 동안 후보자의 처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기관에서 7억원대의 기자재 납품과 용역 수주와 각종 지원금을 수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완섭 후보자가 기재부 예산실장·차관으로 근무하던 2023년에는 조립분쇄기, 대형 건조기 등 기자재를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수의계약 형태로 납품했다. 수의계약 사유는 특허 등 필수사유가 아닌 국가계약법상 2천만원 이하인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증폭된다.

 

해당 예산은 정부 원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2022년 당시 기재부 예산실장으로 재직중이던 김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한편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현재도 ㈜지시코 비상장주식 2만5005주(3억4천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후보자가 기재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처가가 정부 계약을 수주하는 동안 배우자는 이해충돌 우려에도 불구하고, 처가의 비상장주식을 유지해 왔다.

 

김 후보자가 재산공개 대상인 기재부 고위공무원 (1급 예산실장)으로 승진하자 부부는 그제야 인사혁신처 백지신탁 심의위원회에 이해충돌 여부 심사를 요청했다. 당시 인혁처 심사 결과로 직무연관성이 인정돼 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가 기재부 차관을 마치고, 즉각 해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후보자는 이후 국민의힘 후보로서 원주시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후 낙선했고, 지난 4일 국무위원 후보로 지명됐다.

 

김 후보자와 배우자는 인사청문 과정에도 해당 비상장주식의 매수 경로와 세금 완납 명세 등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구체적인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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