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위례신사선 조속한 재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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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하남】서울시의 GS건설 컨소시엄에 대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와 관련, 하남시가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14.8㎞의 경전철 노선이다. 2014년 5월 광역교통대책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GS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와 함께 민간투자사업 재추진과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12일 성명을 통해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아 놓고 이제 와서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사업추진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사업참여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위례신사선이 2021년에 개통된다는 정부발표를 믿고 총 3100억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돼 납부했다”며 “입주 10년이 지났지만 노선변경과 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사비 급등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데 이어,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종결에 따라 또다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또 “하남 위례 입주민은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와 같은 생활권역으로 광역교통대책부담금도 동일하게 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철저히 배제돼 왔다”며 “이에 하남시는 2016년부터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과 하남구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정부(국토부, 대광위, 서울시 등)에 요청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성명은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종결로 인해 이미 십 여년 간 이어진 위례신사선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은 또다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남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하루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한다. 하남시민들도 철도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남연장도 반영돼 추진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시 협약을 마련하는 등 협상을 진행해 왔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코로나19,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되자 GS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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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13 1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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