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동물들이 혹시 감기에 걸리면? 혹시 넘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동물들도 약국이 있을까? 수술도 받을까? 어린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또한 동물원 야생동물들의 아픈 곳을 찾아 치료해 주고 돌봐 주는 수의사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서울대공원 동물교실은 20일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을 진료하기 위한 의료시설과 의료장비를 직접 체험해 보는 '어린이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9시부터 접수를 받아 정원을 채우면 마감해 오는 23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할 예정이다.
'어린이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 시청각 교육으로 ▲아픈 동물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동물들은 어떤 병에 걸리지요 ▲사나운 맹수들을 치료할 때 무섭지 않나요, 어떻게 치료하지요 ▲동물원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위험해요 등이 진행된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동물들의 입원실에 참관, 회진을 하면서 "토끼야, 오늘은 어떠니"(사진)하고 청진기로 심장소리를 들어볼 수도 있다.
이밖에 진료실 체험, 임상병리실 체험 및 동물병원 수의사선생님들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야생동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갈 기회를 제공한다.
대공원 관계자는 " '어린이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은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궁금증도 풀어주고 직접 수의사 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