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하남】하남시의회의 하남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교범 하남시장과 박덕진 하남도시공사 사장과 관련, 추락한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남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첫 날인 11일, 하남시의회 박진희(사진) 의원은 최근 발생된 하남시 전반적인 공직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공보감사담당관에게 관련공무원의 문책 및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하남시장과 하남도시공사 사장 등의 잇따른 비리로 인해 시민들의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추락했다”면서 “하남시장 인허가 비리, 하남도시공사와 스타필드 간 부적절한 계약 관계 및 이자 미회수 등 중차대한 사건에 대한 문제를 인지조차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남도시공사와 신세계 간 이자 미회수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 청구 및 검찰 수사의뢰 등 사실관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보감사담당관실에서는 지난 1년간 공무원 징계내역 12건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취소, 재물손괴 및 건조물침입, 정치자금법 위반 등 공직기강을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에 대해 대부분 훈계 또는 경고로 일관했다”면서 “이러한 온정적 처리가 결국 하남시 공직사회를 무너뜨리고, 하남도시공사 사장과 하남시장이 구속되는 사건 등 중대 범죄로 확대됐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차제에 감사팀을 별도 외부 자문조직이나 독립 기구로 확대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의원은 기획예산담당관실을 대상으로 열린 감사에서 “일관성 없는 예산편성 및 집행으로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집행조차 못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기획예산담당관실이 과연 기획과 예산 편성에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