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상하수도 업무개선 발표회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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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상하수도 업무개선 발표회 ‘감동’
  • 기사등록 2016-03-23 18:04:55
  • 기사수정 2023-12-21 1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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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부산】멀리 부산에서 치러진 양평군 직원들의 상하수도 업무개선 노력에 대한 발표회 참가가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23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06·107호에서 개최한 ‘상하수도 업무개선사례 발표회’에서 양평군수도사업소 박주영 주무관은 ‘양평군 소규모수도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한 예산절감 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상하수도 업무개선사례 발표회’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국제물산업박람회인 ‘2016 WATER KOREA(워터코리아)’의 연계행사로 열렸다. 사전에 전국 지자체 및 상하수도 사업자로부터 우수 업무사례를 접수받고, 꼼꼼한 사전 평가를 거쳐 현장 발표자를 선정했다. 이들의 현장 발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올해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총 26개 기관에서 접수된 45편(상수도 25편, 하수도 20편)을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중 상수도분야는 6편이 최종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양평군수도사업소 진오석(공학박사) 수도운영팀장과 이동호 주무관(공학박사)은 후배 직원인 박주영 주무관에게 직접 발표를 만들어줬다. 상수도분야에서 전국적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동호 주무관과 하수도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두 선배 공무원들이 후배 박주영 주무관을 상·하수도 전문가로 육성키 위한 배려였다.


선배들의 지원을 받은 박 주무관의 발표는 양평군은 서울시의 1.5배의 넓은 면적과 70%가 산악지형인 지리적인 여건에도 불구, 산재한 소규모수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평군의 사례가 비록 최종평가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박 주무관의 첫 발표가 본선까지 오르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박주영 주무관은 사례발표를 통해 “지방지치단체에서 소규모수도시설을 직영관리체제로 확립하는 한편 수도요금 징수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심사의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양평군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소규모수도시설을 직영관리해오고 있다.


소규모수도시설 직영관리체제로 전환한 뒤 누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조사와 조치가 이뤄지면서 수돗물 누수를 크게 줄였다. 수돗물 사용량에 따른 요금징수가 이뤄짐에 따른 세수확보와 원활한 수돗물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주민들에게 수돗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돗물 과소비를 예방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뒀다.


양평군 박주영 주무관은 “전국의 소규모수도시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관리하지 못하고, 주민들이 관리함에 따라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양평군은 지난 2007년부터 소규모수도시설에 대한 운영관리용역을 실시하는 등 주민들에게 양질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소개했다.


박 주무관은 이어 “소규모수도시설 직영에 따른 수도요금 징수로 인해 지자체 예산절감과 세외수입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환경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사업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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