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간부공무원 단체 골프여행 ‘물의’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에코저널=가평】김성기 가평군수가 군정 발전을 위한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시기에 가평군 간부공무원들이 단체로 필리핀에서 골프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인 가평읍장을 비롯해 박정순 의회사무과장, 유근웅 경제과장, 유영상 안전재난과장 등 4명은 지난 14일, 3박4일 일정으로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1959년생 동창생인 이들의 출국 이유는 골프를 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 해외출장 시기 단체외유에 대해 이우인 가평읍장은 전화통화에서 “동창생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라며 “일정이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롯한 가평군 공직자 7명은 2월 12일 5박7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로 해외출장을 떠났다. 김 군수는 이번 출장에서 지난 14일 비아레지오 축제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가평군과 비아레지오시와의 우호적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가평군을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축제 전략방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A(60·가평읍)씨는 “공무원이라고 해서 전혀 골프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북핵사태로 나라가 어수선한데다가 자치단체장이 해외출장까지 나간 시기에 동창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4명이 무더기로 자리를 비운 행태는 정신이 나가도 한창 나간 짓”이라고 말했다.


B씨(46·청평면)는 “가평군 발전을 앞서 견인해야 할 간부공무원들이 자신들이 취미를 최우선으로 하는 행동을 보니 너무 어이가 없고 가평군의 앞날이 막막하다고 느껴진다”면서 “이번 가평군 과장들의 골프여행에 별도로 제3의 인사가 참여해 향응 등이 이뤄졌는지 여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02-18 12:58:1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기사 이미지 <포토>‘어도를 걸을 때’
  •  기사 이미지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