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오구환 경기도의원의 외로운 투쟁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에코저널=가평】경기도의회 오구환 의원이 가평군의 경기도비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구환 의원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가평군을 떠나 수원에서 머무르면서 의정활동에 전념한다.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주말에는 가평군 관내를 순회하며, 현황파악을 벌이고 있다.


오 의원의 분주한 행보는 작년 6.4 지방선거 이후 출범한 9대 경기도의회에서 시작됐다. 이때부터 가평군에서는 단 1명만이 도의원으로 선출돼 진출하기 때문이다.


9대 경기도의회에는 인구 8만명 이하인 지자체에 도의원을 1명으로 배정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와 연천군, 가평군이 속한다. 이에 오 의원은 8대 당시에는 송기욱 의원과 함께 경기도의회 의정활동을 펼쳤으나, 9대로 접어들면서 홀로 경기도 예산 확보에 나서는 도의원이 됐다.


오구환 의원은 “평일에는 경기도의회 사무처가 원거리에 거주하는 의원들을 위해 마련한 수원시내 8개의 원룸 중 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도비 확보를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수시로 경기도청 직원들과 접촉하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홀로 외로운 투쟁을 벌여 작년에 70억원. 올해 80억원의 시책추진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가평군 관내 경기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로 확장 및 위험도로 보수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오 의원은 주민들은 물론 가평군청과 수시로 협의, 가평군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오 의원은 예총. 문화원. 체육 분야에 특히 관심을 갖고, 많은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한 푼이라도 더 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재정자립도 18%로, 경기도내 꼴찌에서 두 번째 수준인 가평군 재정현황을 알리고, 가평군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주말에 접수된 민원 중 우선적으로 처리가 요구되는 부분은 경기도 공무원들이 현장을 직접 파악하도록 주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과 이웃한 양평군은 선출직 2명을 비롯해 비례대표 1명 등 모두 3명이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12-01 14:12:4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기사 이미지 <포토>‘어도를 걸을 때’
  •  기사 이미지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