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장의 화사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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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보행불편에 악취까지 풍기며 눈살을 찌부리게 했던 서울 신림12동 쓰레기 무단투기 쓰레기장이 화사한 꽃밭으로 재탄생했다.


쓰레기장뿐만이 아니다. 손님을 맞는 문성터널 길을 비롯해 문성골 사거리, 난곡길 등 주요 진입로와 가로변에 이르기까지 펜지, 데이지, 비올라 등의 오색빛깔 화분을 새로 설치하면서 봄맞이, 손님맞이 채비를 완전히 갖췄다.


쓰레기장의 180도 변신을 이끈 주역들은 바로 신림12동 주민들. 주민자치위원들을 포함해 5개 주민단체들과 동사무소직원들이 꽃밭조성을 위해 꽃묘를 직접 구입, 3월 29일부터 4월2일까지 4일간 힘을 모았다. 이렇게 만든 꽃밭의 면적은 225평방미터, 꽃길은 150m 길이에 달한다.


봄이면 의례적으로 조성하는 꽃밭, 꽃길이라지만 구민들의 반응이 유달리 좋았던 것은 전국적으로 개화시기가 늦어져 꽃소식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도 한 몫 했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신림12동 주민들은 앞으로 직접 물도 주고, 김도 매는 등 공동으로 꽃밭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을 즉석 결의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신림12동은 4월 18일 또 한 차례의 대대적인 식목행사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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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13 13: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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