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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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존경하는 140만 광주시민 여러분! 힘찬 민주의 종소리와 함께 희망찬 병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민선3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잘사는 광주'를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실현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비록 경제난 때문에 어려움은 많았지만 온 시민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해주신 결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등 광주 건설의 방향을 설정한 보람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디지털 가전, 광산업 등 3대 주력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기존산업의 생산량과 투자유치 확대를 통해 소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첨단지식 기반의 생산도시로 탈바꿈한 것은 실로 획기적인 성과라 하겠습니다. 특히 기아자동차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가 가전라인을 우리시로 이전해 지역산업 구조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광주의 미래경제를 이끌어갈 디자인산업, 첨단부품 소재산업, 문화콘텐츠산업, 新에너지산업 등 지역전략산업도 탄탄한 기틀을 다졌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국책사업인 광주문화수도 조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착공하고 우리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수도로 발돋움해 나갈 기반을 마련한 것도 커다란 결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 덕분에 이뤄진 것으로 믿으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는 참여정부 임기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등 국내적으로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와 고유가 추세 지속, 원화가치 상승 등 대외적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우리 시가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살기 좋은 광주 잘사는 ‘1등 광주’ 건설의 굳건한 기반을 다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시에서 6.15 공동선언을 기념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한 민족대축전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신 세계평화포럼이 창설됨으로써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우리 광주에 모여 세계평화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역사적 호기를 적극 살려서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민생안정을 이루는 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를 일자리 창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13만4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이와 함께 매년 10%의 경제성장을 이루어 2010년에는 우리 시민 1인당 소득 1만8천 달러를 달성하고 부자광주를 기필코 실현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극심한 내수침체 속에서도 기록적인 수출 증가를 이루어 냈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시장개척으로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투자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새해 새아침을 맞아, 이와 같은 광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광주시정이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광주 경제의 3대 주력 산업인 자동차, 디지털 가전, 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광주가 한국의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 도시가 되려면 자동차 생산규모가 대폭 늘어나야 합니다. 올해 기아자동차 UN라인 15만대 신설로 자동차 생산규모가 약 50만대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까지 80만대로 늘리기 위해 자동차 부품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우수인력 확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디지털 가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일차적으로 생활가전 집적기반 시설을 중핵으로 하는 디지털컨버전스 부품센터를 내년 말까지 완공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전자회로 모듈 시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각광 받고 있는 가전 로봇 실용화 사업에도 착수하겠습니다.


광주 광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그동안 조성된 광산업 관련 기반 위에서 광통신과 반도체광원 등 5개 분야 총 18개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10년까지 총생산액 7조원을 달성하고, 4만 9천명에 이르는 고용효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있는 9만3천평 규모의 LED밸리에 관련업체를 적극 유치하여 광주가 LED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생산거점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광주가 국제적인 광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光EXPO 2009'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광엑스포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는 신지식 기반 산업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장차 광주를 이끌어갈 4대 전략산업인 첨단부품소재산업, 디자인산업, 新에너지산업, 문화콘텐츠산업이 적극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첨단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품소재 관련 기술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기술개발과 제품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시험생산설비를 갖추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입니다. 21세기 산업에서 디자인은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광주 역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 산업에 주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완공한 디자인센터를 디자인 개발과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디자인 발전소로 육성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대성공을 거둔 바 있는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산업과 연계하여 디자인이 지역기업의 가치창출과 브랜드 구축 등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광주가 뉴욕, 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디자인도시로서의 확고한 이미지를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新에너지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같은 대체 연료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는 데 노력할 것이며, 한국전력과 연계해 新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금형산업의 경우 평동산업단지에 금형클러스터와 시험생산센터를 조성하여 광주가 동북아 금형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반도체광원사업과 BIT융합기술사업, 나노클러스터사업 등 5대 신기술응용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광가입자망(FTTH) 서비스개발실험사업의 경우 금년까지 1만 세대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통신·방송 융합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면서 광가입자망 기반 구축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광통신연구센터를 비롯 4개 센터를 건립·개소한 데 이어 올해에는 첨단부품소재연구센터를 완공하고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를 착공하는 등 산업지원 관련 7대 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광주가 서남권의 연구개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광산업 관련 연구기관과 첨단기업이 집적된 첨단과학산업단지를 R&D 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지난해 유치가 확정된 국립종합과학관 건립을 올해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일시적인 공장용지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산업용지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평동 2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산업단지 2단계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노사평화선언의 취지를 살려 범시민적 기업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한편 국내외 유수의 기업인들에게 광주에 투자한 기업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투자설명회를 열고,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해외 투자단을 파견해 내실있는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콜센터산업 기술정보망을 구축하고 텔레마케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며 게임산업 육성 등 정보문화산업에도 적극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재래시장의 경쟁력이 향상되도록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청년상인 육성과 전자상거래 등 경영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면서 개별 시장의 경쟁력 확보 정도와 상권 전망 등에 입각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문화수도 조성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광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에 국비 지원 규모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전당 주변에 문화시설이 집중되도록 하고, 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문화산업 역시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에 걸맞게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산업 분야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문화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산업의 원료인 문화콘텐츠의 개발과 진흥을 위해 CGI(컴퓨터 형성 이미지) 제작 기반을 확충하고 기술력 향상과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문화상품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영상복합문화관과 문화콘텐츠테마타운을 건립하는 등 문화수도에 걸맞는 문화산업을 육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제문화예술인들의 교류증진과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여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임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2010년 전당건립이 완성되는 시점에 '아시아문화포럼'을 창설, 개최해 주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일반 시민과 학생은 물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수도 조성 사업을 주도해 나갈 문화시민과 창조적 문화생산자를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창조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고 일반 시민들이 손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미술관을 비롯한 야외 음악당 등 문화예술 공간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광주를 전국화하고 세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김치대축제, 임방울국악제 등도 내실 있게 준비할 것입니다. 광주가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 '세계평화여성대회' 등을 개최할 것이며, 민주화운동기념관 광주 유치를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광주를 서남권의 관광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해 빛고을 광주의 이미지에 부응하는 세계적 규모의 '빛의 축제' 개최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빛과 예술'을 테마로 하는 '어등산 관광단지'는 10월중 공사에 착수하고, 무등산 천혜의 자연경관과 광주호가 어우러지는 호수생태원을 올 2월까지 개원하여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과 시민들의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주5일제근무 시행과 김대중컨벤션센터 개관 등에 따라 광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광주관광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담은 '관광개발 5개년 계획(2007∼2011)'을 수립해 국내외 관광 수요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의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실현하기 위해 ‘광주국제청소년음악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문화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문화수도 광주의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이바지하겠습니다. 2007년 우리 시에서 개최될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경기장 신설과 보수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 문화 진작을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거 지역에 충분한 생활체육시설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국토서남권의 중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의 낙후된 도시기반시설은 지역발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 인프라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호남권 주민의 최고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은 참여정부 임기내 착수될 수 있도록 해서, 2015년 까지는 중부권 분기역에서 목포구간이 새로운 노선으로 완전 개통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습니다. 제2순환도로 각화 I·C에서 호남고속도로 구간과 서창 I·C에서 신창지구간은 2007년까지 완공하고, 광주와 나주 장성 담양 화순을 연결하는 제3순환도로를 조기 완공하겠습니다.


광주에서 서해안 고속도로 연결망(고창∼담양)과 광주에서 무안간 고속도로, 광주에서 완도간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해 전남·북 주요 도시간 사통팔달 고속교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하남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공사는 2007년까지, 첨단산업단지 2단계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2008년까지 완공해서 산업단지내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철 1호선 2구간인 서구 마륵동에서 광산구 옥동간 공사도 2007년까지 완공하여 개통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 회사의 경영적자를 해소하고 시내버스의 열악한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의 준공영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또한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간 기능분담과 연계체계를 정비하여 시내버스는 간선 위주로, 마을버스는 지선으로 운행하도록 하여 노선과 교통수단간 환승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첨단 교통카드시스템을 정착시켜 대중교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지식창조형 미래도시로 건설해 광주·전남 발전의 新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광주·전남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작은 이익과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가치를 공유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수 시·도민의 뜻에 따라 공동혁신도시 건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푸른 숲과 깨끗한 물 그리고 맑은 공기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문화수도에 걸맞는 아름답고 쾌적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도시 공간 전반의 문화적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생태중심도시로 가꾸겠습니다. 1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계속 추진하면서, 옛 한국은행 부지와 전남지사공간, 우산근린공원 등의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올해 완료하겠으며, 도심철도 폐선부지 푸른길 공원 조성을 위한 백운광장에서 동성중 구간 공사를 올 6월까지는 마칠 계획입니다.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낭만적인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은 시범가시화 구간으로 설정된 양유교에서 중앙대교 구간의 천변 주차장 철거와 노후 광주교 재가설을 올 상반기까지 완공할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후 상수도관 19킬로미터를 교체하고, 세계적 수준의 수질검사 시스템도 갖출 것입니다. 획기적인 대기환경개선 중기대책을 수립하고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대책을 중점 추진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대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 추진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상무지구와 유덕동 일대에 악취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분뇨처리장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광주 제1하수 처리장으로의 이설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인간애 넘치는 복지서비스를 구현하겠습니다. 지역여건과 수요에 부응하는 창조적 복지행정 추진과 함께 사회복지 전달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여 최종 수요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면서, 환경과 나눔을 중시하는 생활의식 변화에 최선을 하겠습니다.


노인들이 장수하며 문화와 레저를 향유할 수 있는 '빛고을 실버타운'을 올 2월에 착공하고,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면서 실버취업박람회도 개최하겠습니다. 또한, 노화관련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퇴행성질환 치료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실버산업의 선점을 위해 '한국장수과학연구소' 설립과 관련의료기관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결식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단가를 높여 수준과 질을 향상시킬 것이며, 기존의 경로당을 일과 여가가 생산적으로 병행하는 자립형 경로당으로 전환시켜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근로가 가능한 저소득층에게는 다양한 자활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장애인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생활시설을 개선하고 직업재활시설을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장려하고 돕기 위해 여성 직업훈련과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주5일 근무제 확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저소득층 암환자,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희귀난치성질환자 등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고, 암 조기 검진 및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날로 증가하는 신종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체계와 유해·불량 식품에 대한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1등 광주 건설'을 위한 혁신주도형 도시경영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SOC와 산업기반이 취약한 광주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혁신역량을 갖춘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를 시정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공직사회의 의식·행태·제도 전반을 혁신하고 고객과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시정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불합리한 관행과 행태 또한 철저히 일소하겠습니다. 따라서 시정혁신을 위해 행정혁신 역량강화 20대 시책과 조직경쟁력 극대화 30대 시책을 추진하여 고객만족 행정과 성과창출 행정을 실현하고 역동적인 공직문화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시의 혁신성과를 홍보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업무성과에 기초한 실적 중심의 인사운영 원칙을 수립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전자입찰 제도를 정착시킴으로써 공무원 비리와 부실 공사의 원인을 철저히 차단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빛고을 사랑운동'을 '1등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자원봉사 운동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시정 참여를 적극 유도해서 시민의 역량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결집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5월에 실시하는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공직자들이 엄정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빈틈없이 준비하여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새해인사를 드리면서 올해의 시정방향에 대해서 포부를 밝혔습니다만, 금년이 우리 광주와 시민에게 영광을 안겨주는 한 해가 되도록 산하공직자와 함께 총력을 다해나갈 각오입니다. 우리 광주시민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기 좋은 광주, 잘사는 광주'를 반드시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3년간 우리 광주만큼 잘해 온 시민, 우리 광주만큼 성공한 도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전국 최고의 역동적인 발전상을 이뤘습니다. 저는 이러한 위대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경제적 도약의 기틀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광주의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해 가슴을 활짝 펴고 우리 모두 손잡고 함께 갑시다.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시민 생활이 나아지는 한 해, 일자리 13만4천개 창출과 소득 1만8천 달러 시대를 향해 초석을 다지는 보람찬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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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1-01 09: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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