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열린우리당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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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묵은 일들은 뒤로하고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어갑시다. 새해에는 '나'만이 아닌 '우리'도 생각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지양하고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선진적 공동체문화의 태동을 기대합니다.


2006년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양극화를 극복하고 사회통합적 시장경제의 기틀을 다지는 원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장애인, 청년, 여성, 그리고 노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활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계층간, 세대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상생하는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합시다. 이와 같은 사회적 합의와 협력의 틀이 뒷받침될 때, 경제 재도약과 선진한국의 꿈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큰 획을 긋게 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여야의 초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력 가운데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개척합시다. 우리의 손으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질서를 확립해갑시다. 한반도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제4차 6자회담의 합의를 통해 드러난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은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금년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지방자치의 기틀을 재정비하여 민주주의를 우리 생활 속에 한층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로 삼읍시다. 깨끗한 선거, 돈 안 쓰는 선거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우리 정치의 고질인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극복합시다. 정치문화의 선진화를 반드시 이룩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에는 지금 첨단과학문명을 창도하는 미래세력,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로운 국제질서를 추구하는 평화세력, 그리고 정치적·경제적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민주개혁세력이 하나로 어우러진 미래평화민주개혁세력이라는 새로운 구심점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들 미래평화민주개혁세력이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활동을 통해서 21세기 선진한국을 열어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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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30 11: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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