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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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경기도지사

친애하는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


여러분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2005년 한해가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주신 3만8천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 심심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


올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상화하택(上火下澤)이 선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 2005년 한 해 우리 사회는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서민가계의 고통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실질소득이 '제로(zero)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청년실업은 여전했으며, 나이든 직장인들은 실직의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연말에는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폭설피해가 발생했고, 황우석 교수 사건이 불거져 또 한번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경기도만큼은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 도의회의 적극적인 뒷받침,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들의 솔선수범에 힘입어 ‘세계속의 경기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왔습니다. 금년 한해 민선3기 경기호가 안팎의 시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순항하며 눈부신 성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친애하는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


경기도정에 있어 2005년은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소중한 결실을 수확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쉼 없이 뛰어온 한 해였습니다. 인프라 확충 사업이 중단 없이 이어졌고, 10년, 20년 후 우리 국민들을 먹여 살릴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를 위해서라면 세계 어디라도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해냈습니다. 3분기까지의 산업생산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세 배 이상 높은 16.7%를 기록하였으며, 국가경제 전체 제조업 생산증가분의 63.6%를 우리가 감당하였습니다. 연간 수출실적이 400억불을 넘어선지 1년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금년 10월까지 나라 전체의 59%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파주 LCD 공장, 고양 KINTEX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었고,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광교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도내 곳곳에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인큐베이터가 될 R&D 단지들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의 1/4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가 이처럼 빛나는 활약을 펼쳐주지 못했다면, 올 하반기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은 지금보다 훨씬 늦어졌을 것입니다.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


경기도가 심혈을 기울여온 교육사업은 계속해서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의 교육역사를 바꾸는 과감한 투자로, 농어촌 지역의 교육커뮤니티가 되살아나고 있고, 특목고 설립과 과학기술인력의 육성에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영어마을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베스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일본에서 영어마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법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공공분야의 대표적인 블루오션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예술, 과학 멘토프로그램과 모세혈관 문화운동은 찾아가는 행정의 모범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된 국제모터쇼 2005, 세계평화축전 등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한류의 생산, 유통, 소비의 거점이 되어줄 한류우드가 첫 삽을 떴습니다.


통일한국의 기초를 닦기 위해 추진되었던 벼농사 시범농장사업은 북한 평년 수확의 두 배에 달하는 생산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실시한 '환경공영제'가 팔당지역 수질기준 초과시설을 10분의 1로 줄여놓았고, 수도권 대기질 개선 사업 역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We Start 마을 조성과 자활·자립 사업이 대폭 확대되었고, 신빈곤층의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네이버워치, Re Start 사업 등 새로운 복지시책을 끊임없이 개발하였습니다.


Slow food 마을과 이를 활용한 농어촌체험관광 활성화, 선택형 맞춤농정, 친환경농법 확대, 경기미 품질 고급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농업·농촌대책을 추진하여 농업시장 개방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


경제·교육·문화·복지·환경 등 도정의 각분야에서 경기도가 만들고 실천한 정책들이 우리나라 행정의 모범이자 모델입니다.


경기도가 발견한 21세기의 비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자화상이고 대한민국이 지향해야할 지표입니다. 민선4기가 출범하는 병술년 새해에도 경기도는 세계속의 경기도를 구현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위대한 경기도의 시대'가 만개하는 그날을 향해 우리 모두 심기일전하여 다시 한번 뜁시다.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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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29 14: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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