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대한건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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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홍사 회장(대한건설협회)


존경하는 전국의 200만 건설인 여러분!


희망찬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나라도 안정속에 경제가 부흥하고 건설산업도 활력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건설인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해 우리 건설업계는 그야말로 명암이 교차했던 한해였습니다.


국내적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이전, 기업도시 건설 가시화,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되는 등 장래 건설수요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된 반면 8.31 고강도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민간 건축이 크게 위축되어 물량부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또한 청계천 복원사업의 성공적 완수로 우리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반면 각종 사건에 일부업계가 연루되어 건설업에 투명성이 강조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활발한 건설외교를 바탕으로 해외건설수주 100억불 고지를 다시 회복해 우리 건설인의 저력을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건설인 여러분!


올해 건설물량은 SOC예산 증가율이 둔화되고 8.31부동산 대책 여파로 민간건축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96조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저가낙찰제의 확대 시행, 민간주택사업의 위축, 각종 세금 및 부담금 강화로 수익성도 크게 저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해지만 협회는 건설인 여러분과 함께 건설업의 지속성장기반 조성, 대·중소 균형발전, 조형문화산업으로의 건설산업 이미지 변화 등에 역점을 두어 새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적정한 SOC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기업도시, 행정복합도시 건설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며, 민간투자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제도보완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건설업계의 해외건설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개발 지원 및 민간 외교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해외건설이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저가낙찰제공사의 덤핑방지 방안을 강구하고 대·중소 업체간 상생과 협력의 기반속에 우수한 시설물이 건설되도록 입찰제도를 합리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설기술 개발투자와 우수 건설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관행과 전근대적인 건설문화로는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명한 경영, 국민친화적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실천토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2007년은 이땅에 근대개념의 건설산업이 태동된지 60주년이 됩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우리 건설산업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다양한 건설문화 컨텐츠를 개발·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산업으로서 그 역할과 기능이 발휘되도록 건설규제의 조속한 합리화와 함께 건설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건설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건설인 여러분!


우리 건설산업은 항상 환경변화에 굴하지 않고 발빠르게 적응하여 무에서 유를 창조하여 왔습니다. 최근 발주방식이 다양화되고 건설수요도 크게 변화하는 등 지금까지의 수주전략이나 경영방식을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상황변화에 잘 대처해 왔듯이 병술년 새해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건설산업을 질적으로 한단계 성숙시키는 그런 한 해를 만듭시다


건설인 여러분들의 동참과 분발을 당부드리며 새해에 여러분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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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2-29 12: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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