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 ‘보경염낭거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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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단 3개체의 표본만 존재하는 희귀종인 ‘보경염낭거미’(사진)가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보경염낭거미’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체 확인이 어려운 종으로 몸길이는 암컷이 약 5.5mm, 빛깔은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머리와 가슴은 달걀모양으로 볼록하며 세로로 길고 광택이 나는 갈색 바탕에 긴 털이 성기게 나 있다. 눈은 8개의 홑눈이 두 줄로 늘어서는데, 앞눈줄은 약간 앞으로 굽고 뒷눈줄은 뒤로 굽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일 내장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결과, 보경염낭거미를 비롯 백양더부살이, 민대극, 만주바람꽃, 옥녀꽃대 등 희귀식물군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공단은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단을 구성, 동·식물 및 경관, 지질, 역사, 문화 등 16개 분야의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멸종위기종 구렁이, 담비, 삵, 진노랑상사화 등 4종의 서식과 천연기념물인 굴거리나무, 비자나무 군락지 2곳이 확인됐다. 또 고등균류와 거미류는 미기록종 14종과 한국고유종 7종이 발견됐다.


국립공원연구소 차진열 연구원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국립공원이 이번 조사를 통해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공단은 자연생태계의 변화추이 분석을 위한 생물자원모니터링을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장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조사는 ‘94년 제1기 조사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실시됐으며 총자원종은 ‘94년 1,471종에서 작년에는 753종이 증가한 2,22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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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10 1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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