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컨설팅 집중 육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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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컨설팅 집중 육성키로 등록업체에 정보제공 및 자금 지원 환경전문 고급인력 고용 확대 전망 컨설팅 통해 환경무역장벽 본격 대처
  • 기사등록 2005-03-07 1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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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련 조사·분석·진단·상담·정보제공·교육 대행 서비스 등을 전담하는 환경컨설팅 전문업체가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환경부는 7일 환경컨설팅업 신설 및 환경컨설팅회사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환경기술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 입법예고 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정착단계로 접어서고 있는 환경컨설팅업은 국내의 경우, 인식조차 희박해 전문업체가 아닌 일반 컨설팅 회사나 법률회사 등이 부수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기후변화협약 발효와 환경무역장벽 등으로 환경이 곧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국내 중소기업 대부분은 대처능력이 없어 전문적 환경컨설팅회사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현실을 고려,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 환경관련 자문 및 대행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환경컨설팅업을 중점 육성해 국내기업들이 환경컨설팅 전문업체와 손잡고 기후변화협약, 환경무역규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환경컨설팅 전문업체의 등장 촉진과 함께 환경컨설팅이 명실공히 컨설팅의 한 전문분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수적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환경전문 고급인력의 고용 확대와 등록업체에 대한 공신력 부여로 환경컨설팅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번 입법예고안에는 환경컨설팅회사로 지원을 받고자 하는 자는 일정한 인력기준을 갖춰 환경부장관에게 등록토록 했다.


입법예고안에 예시된 환경컨설팅 사업내용은 ▲국내외 환경규제 정보와 대응방안 제시 ▲조직의 환경성을 분석, 투자자나 금융기관에 제공 ▲환경관련 인·허가 등 환경행정절차 대행서비스 ▲환경산업체 창업 및 운영, 인수·합병 등 컨설팅 ▲환경오염 예방 및 최적처리 관련 컨설팅 ▲환경경영 및 환경기술 관련 컨설팅 등이다.


정부는 환경컨설팅회사로 등록한 업체에 대해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을 통한 창업지원, 환경컨설팅 인력 교육 , 관련 정보제공 및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컨설팅 수요 촉진과 함께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환경컨설팅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환경컨설팅 용역비 일부도 지원한다.


환경부 이찬희 환경경제과장은 "향후 지속적 지원과 중장기적 육성을 통해 환경컨설팅업을 지식기반환경서비스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엔지니어링업체, 환경영향평가대행업체 등 대략 68개 기업이 '환경컨설팅' 형태로 활동하고 있으나 선진국 같은 대형 전문업체들은 전무하다.


국내 환경컨설팅 시장규모는 '00년 기준으로 860억원 수준이며 오는 2010년까지 5천27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97년 기준으로 2천여개 환경컨설팅업체가 활동중이며 연간 매출액은 153억달러 수준이다. 영국의 시장규모는 '97년 이후 평균 15%씩 성장, '00년에는 10억파운드를 초과했고 일본은 '00년도의 시장규모가 2천200억엔이고 오는 2010년까지 6.4% 성장, 4천1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법안은 각계 의견수렴과 국무회의와 국회의결 등 입법절차를 거쳐 올해안에 공포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컨설팅업의 세계시장규모는 '00년 기준으로 283억달러 수준이며 약 64%인 181억달러의 시장이 북미지역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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