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전동지게차와 선박용 브릿지 콘솔(통신 계기반 사진)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우수 산업디자인(GD: Good Design) 상품'에 선정됐다.

'우수 산업디자인 상품' 선정은 지난 '85년부터 시작된 국내 산업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인증 제도로 사용이 편리하고 외관이 아름다운 상품을 매년 1회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평가해 우수 제품에 'GD마크'를 부여하는 것.

현대중공업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GD마크'와 함께 전동지게차가 조달청장상, 선박용 브릿지 콘솔이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별도로 수상해 우수 디자인 상품 중에서도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상은 제품의 심미성과 품위성을 비롯해 독창성, 안전성, 사용 편리성, 품질 우수성, 환경친화성, 경제성 등 매우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건설장비와 선박 부속 등 중공업 제품이 수상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수 산업디자인 상품'에 선정되면 산업기술개발자금 등 정부의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받게 되고 조달청 등 산업자원부가 시행하는 우수제품 선정 및 적격심사시 우대를 받게 되는 등 직접적인 혜택과 다양한 홍보효과를 거두게 된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GD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현재 이 회사의 지게차 주력제품인 'HBF-7'(사진) 모델로, 부드럽고 볼륨감 있는 형상 뿐 아니라 성능과 경제성도 우수해 국내·외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선박용 브릿지 콘솔은 고급스런 장식과 정돈된 배열 등으로 해외 선주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제품이며, 사용자의 동선과 조작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01년 테크노디자인연구소 설립 이후 산업용 제품에 디자인 적용을 시작, '02년 산업자원부장관상과 최근 홍콩에서 '아시아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