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내진성능 2014년까지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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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오는 2016년까지 중장기로 계획된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진보강을 2년 앞당겨 2014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국토해양부가 2004년부터 '기존 구조물의 내진성능 평가 요령' 및 '도시철도 내진설계 기준' 등을 마련함에 따라 1∼8호선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고 보강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2007년 6월부터 단계별 평가용역을 실시해 왔다.


기존 구조물의 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은 총 4단계로 이뤄지며 예비·상세평가 후 실시설계, 보강공사에 착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 모든 구간을 대상으로 내진성능을 진단해 총연장 335.9㎞ 중 234㎞(70%)는 내진성능이 이미 확보된 상태임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1∼4호선 구간 101.9㎞(30%)에 대해 현재 내진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1∼4호선(146.8㎞)는 예비평가를 마치고 상세평가에 들어간 상태다. 평가 중간결과 44.9㎞는 내진성능이 확보됐고, 20.2㎞는 미확보돼 보강되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1.7㎞는 내진성능 상세평가를 진행 중이다.


5∼8호선(161.4㎞)은 대부분 1990년대 초 터널·건축물 등 유사한 시설물의 내진설계 기준이 제정된 시기에 건설됐다. 2009년에 전 구간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내진성능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9호선(27.7㎞)은 2002년도에 착공됨에 따라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해 건설됐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1∼4호선 구간 81.7㎞의 내진성능 상세평가를 당초 2013년에서 1년 앞당긴 2012년에 완료하고, 설계 및 공사는 2016년에서 2년 앞당긴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우선적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20.2㎞은 고가·교량 구간으로 2011년에 실시설계에 착수, 2012년부터 보강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가 진행 중인 나머지 81.7㎞는 지하 박스형 콘크리트 터널구간으로 공사물량은 평가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이번 지하철 내진보강 조기 추진을 계기로 시민들이 지하철을 비롯한 모든 교통시설물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지하철 1∼4호선 내진보강 사업은 2005년 이후 내진설계가 반영된 5∼9호선 수준으로 구조물을 보강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병행을 추진하는 등 재정적 여건에 따라 사업의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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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5 1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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