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성순 국회환경노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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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다사다난했던 경인년(庚寅年) 한 해가 저물고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아 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에코저널 임직원 및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위기로 빈곤층이 확대되고 사회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며,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은 이루 형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서기는커녕, 부자감세와 대기업위주의 정책지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환경을 파괴하고 예산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은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토목사업에 국가예산을 집중 투자해 자원배분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주력해야 하며,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사회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빈곤과 실직, 질병 등 각종 삶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생활을 보호해야 합니다.


날로 증가하는 환경위협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4대강 사업과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 건설과 같은 개발위주의 성장정책에서 탈피해 환경과 경제의 조화를 추구하고, 기후변화 및 환경성 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녹색환경기술과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해야 합니다.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산업안전보건을 선진화하는 등 노동환경을 개선해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한 채 갈등과 다툼을 지속하고 있음을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정부여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인다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엄정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저는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고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18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어려울수록 정도를 걸으며 원칙과 소신을 지켜왔고, 국민 편에 서서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국회환경노동위원장과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국민께 희망을 주는 정책중심의 생활정치에 전념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위원장으로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켜 모범적인 상임위원회가 되고, 환경보전과 노동자 권익보호의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민주당 서울시당을 당원이 강한 시당으로 만들고, 정책기능을 대폭 강화해 2012년 정권 재탈환의 전초기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10년전 IMF 환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부와 정책, 그리고 이를 믿고 합심하여 지원한 국민이었습니다. 경제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온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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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1 1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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