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를 지키기 위한 경기도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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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팔당】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수려한 경관을 가진 곳에 팔당호가 있다. 팔당호는 유역 면적이 2만432㎢, 만수위일 경우 수면면적은 36.5㎢에 이르며, 총 저수용량은 244백만톤으로서 단일 상수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수원이다.


팔당호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곳으로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다. 이러한 팔당호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려고 경기도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는 우리의 생명수가 담긴 팔당호를 지키기 위해 '명품 팔당호'의 성과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림과 동시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수질정책을 펼쳤다.


우선 노후 상수관로 정비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기반을 확충하고, 지하수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지하수 수질 측정망을 설치, 운영해 과학적 물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환경기초시설의 꾸준한 확충과 수질정화를 위한 인공습지를 조성, 생태하천 복원과 친수공간 조성, 전국최초의 환경공영제 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팔당호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팔당호의 수질은 지난해 1.3㎎/L, 올해 8월말 현재 1.29㎎/L로서 수질기준상 좋음으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매년 오염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염이 심한 경안천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등으로 볼 수 있다.



팔당상류지역은 상수원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와 수도권 관련 규제까지 중복돼 주민들이 겪는 피해와 불편이 크다.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규제위주의 규제와 관련된 법령들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며,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의 개별공장 입지 규제완화, 기존공장 구리전환 허용, 자연보전권역 규제개선 등의 성과를 거뒀다.


물은 먹지 않을 경우 열흘 이상을 살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만약 수질오염으로 물을 사용함에 있어 많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데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다.


이토록 물은 우리 인간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 의식주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있지만 우리들은 아직 물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산업화, 도시화, 인구증가 등으로 인한 물사용량의 증가와 수질오염으로 공급량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자원으로서의 물의 값어치는 그만큼 더 커지고 있다.


흔히들 21세기는 '물의 시대'라고 말한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름 값보다 물 값이 더 비싸질 것이 라고 예상하고, 앞으로 국제분쟁이 기름뿐만 아니라 물 때문에도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로 인해 한정된 물을 차지하기 위한 나라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며, 물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이나 기술개발이 또 하나의 국가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산업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전 인구의 절반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팔당호야 말로 우리들에겐 소중한 자산이요 반드시 지켜야 할 대상이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미래의 소중한 자원인 팔당호를 더욱더 맑고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을 펼쳐 수질을 보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수질오염의 원인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생활방식들을 스스로 느끼고, 탐구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물(水) 환경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 남길우/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 지역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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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0-20 16: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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