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건강영향 한·중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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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건강영향 한·중 공동연구 발원지 인근 및 경유지 초등생 대상 폐기능 및 관련요인 측정·조사 실시
  • 기사등록 2005-04-05 1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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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생하는 황사의 발원지 인근지역 및 경유지인 내몽고와 산동성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폐기능과 관련요인의 측정·조사가 오늘부터 이뤄진다.


우리나라 제주도 고산지역에서도 지난 3월초부터 같은 내용이 조사중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은 5일 중국 북경대학교 의과대학 공공위생학원과 환경오염의 건강영향에 대한 공동조사연구를 수행키로 하고 실질적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활동이 지난 1월 개최된 ‘제10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환경오염의 건강위해성 평가’라는 과제로 합의를 마치고 예비조사에 이어 4월 황사발생시기에 맞춰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업의 추진과 관련, 중국 측에서는 2명의 전문가가 작년 11월 방한해 업무를 협의한 바 있다.


주요 연구내용은 대기오염이 폐활량에 미치는 급·만성적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 황사 등의 영향권 지역 중에서 황사의 발원지 인근지역, 황사의 경유지역 및 비영향지역으로 나눠 수행된다.


발원지 인근지역으로는 내몽고 바오터우시의 제 3소학교가 황사의 경유지로 산동성 칭다오시 딩타오루 소학교와 대기오염이 비교적 덜한 쿤밍시의 쿤밍 제 4소학교 3,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총 300여명의 폐기능과 그 관련요인을 측정, 조사하게 된다.


특히, 내몽고와 산동지역의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에는 오늘부터 내달 15일까지 40일간 매일 대기 중 미세먼지(PM10, PM2.5)와 초등학생의 최고호기유량(폐활량 지표의 하나)을 측정해 대기중 미세먼지가 폐활량에 미치는 급성적 영향의 정도를 비교, 분석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립환경연구원 전문가들이 지난 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현지에서 공동조사를 벌이고 이어 북경대학교 의학원 연구원들이 조사를 계속(4월 3일-5월 15일) 수행할 예정이다.


폐활량 조사항목은 노력성폐활량, 일초량, 최고호기유량으로 폐활량측정계를 이용, 측정한다.


내몽고와 산동성 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40일간 최고호기유량을 측정하며, 학생 모두에게 최고 호기유량계 (휴대용)를 배포해 우리나라 전문가들에게 측정방법을 지도 받은 담임교사의 교육 하에 학생들 스스로 40일간 매일 3회씩 측정할 예정이다.


미세먼지(PM10, PM2.5) 측정은 미세먼지포집기를 이용, 북경대학교의 연구원들이 최고호기유량의 측정기간 동안 매일 측정하며 추가적으로 초등학생의 요 시료를 채취해 대기오염이 폐활량에 미치는 영향의 분석결과의 해석에 필요한 대사물질을 정밀 분석한다.


국립환경연구원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끝나면 우리나라의 제주도 고산지역의 연구결과 및 울산 등 기존의 자료들을 활용해 국내 초등학생들의 폐활량과 질병증상의 국가간 비교분석이 가능하고 대기오염의 호흡기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대기오염에 의한 호흡기 영향 국제협력 연구기반 조성 및 한·중 환경협력의 확대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지며 개도국 등을 지원하는 ‘해외현지 연구인력 시설 활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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