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산불발생 ‘식목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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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산불발생 '식목일 최고' 식목일 앞두고 산불조심 경계경보 "심는 것 보다 불태운 나무 많아서야..."
  • 기사등록 2005-04-04 12: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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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산림청을 비롯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산불발생 건수를 보면 3월 중순부터 산불발생이 늘어나기 시작해 4월 5일에 최고의 정점을 이룬 후 4월 20일까지 산불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식목일과 한식, 청명이 겹치는 4월 5일을 전후해 113건의 산불이 발생, 1년간 발생하는 전체 산불의 19.3%, 피해면적은 60%(3,854ha)에 이른다. 특히 이 날 하루에만 평균 37건의 산불이 발생해 식목일에 나무를 심고 내려오면서 심은 것보다 더 많은 나무를 불태우는 꼴이다.


따라서 식목일 하루만이라도 산불을 조심하면 1년간 발생하는 산불의 20%를 줄이는 효과 외에도 약 3천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위험 속에서 산불을 끄기 위해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석이다.




◀금년 4월 상순 산불발생 현황


최근 5년간 4월 1일∼4월 10일 사이에 발생한 산불의 23%가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등 전남과 경남 이북지역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83%의 산불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부내륙의 대전, 청원, 완주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평균 2건 이상이 발생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생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원명수 연구사는 "기상청에 따르면 4월 한달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건조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목일, 청명, 한식이 겹치는 4월 5일에는 산불발생이 높은 지역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도 동해안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눈이 내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는 4월 초순부터 산불이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년 3월 30일 현재, 산불상황은 전국적으로 261건의 산불이 발생해 101ha의 산림피해를 받았다. 이는 예년에 비해 건수는 80%, 피해면적은 19% 수준으로 산불이 크게 감소했으며, 건당 피해면적은 예년에 비해 27%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발생한 산불은 산에서 부주의 외에 논·밭두렁태우기, 각종 쓰레기 태우기 등으로 발생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6년 고성산불, '00년 동해안 산불, '02년 청양ㆍ예산 산불 등에서 보듯이 대형 산불은 주로 4월 중순에 집중돼 식목일이 지나더라도 당분간은 산에서 각별한 불조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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