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 남해역 올해 어황 좋을 듯
기사 메일전송
EEZ 남해역 올해 어황 좋을 듯 참조기·전갱이·멸치·갈치·삼치 등 어업자원조사 결과 어군밀도 높아
  • 기사등록 2005-04-04 12:05:32
기사수정

배타적경제수역(EEZ) 남해역의 어군밀도가 아주 높게 나타나 금년에 좋은 어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8일까지 시험조사선(2,500톤, 탐구1호)을 이용, 실시한 EEZ 중 남해역에 대한 자원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평방킬로미터당 어군이 분포하는 양인 어군밀도(㎏/㎢)는 1,359㎏/㎢으로 전년의 756㎏/㎢에 비해 80% 증가했으며, 이중 전갱이, 눈강달이, 참조기, 샛돔, 갈치, 삼치, 멸치, 고등어, 덕대의 어군밀도가 아주 높게 나타나 금년에도 좋은 어황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어종별 어군밀도는 전갱이 및 눈강달이가 전년대비 15배 이상인 135.8㎏/㎢, 22.9㎏/㎢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참조기, 샛돔, 갈치, 멸치, 삼치, 고등어 등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살오징어, 황아귀 및 두툽상어는 감소했으며 이밖에 병어, 갈전갱이 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포됐다.


해역별 어종분포를 살펴보면, 전갱이는 제주도 연안수역인 231∼234 및 241∼243 해구(수온 범위 13∼15℃)를 중심으로 체급 18∼19cm(1세)의 소형어가 주로 분포했고 참조기와 멸치는 황해 저층수의 영향을 받는 제주서부해역(수온 범위 7∼14℃)에 분포했다. 참조기는 15∼18cm의 체급으로 1세어가 대부분이었고 멸치는 체급 10∼15cm의 산란 중이거나 산란을 마친 대형어체가 주로 분포됐다. 갈치와 삼치는 제주 서부 및 동부해역(수온 범위 8∼16℃)의 비교적 넓은 수온범위에서 분포했으며 갈치의 경우, 제주서부역은 5∼17cm로서 1세 미만인데 비해 제주동부역은 14∼30cm(1∼2세)로서 비교적 큰 어체가 분포했고, 삼치는 45cm(1세)의 체급으로서 대부분 소형어가 주로 분포됐다.


조사해역의 해황 특성은 수온이 7∼16℃의 범위로 제주 서북방해역에서 동서방향으로 수온전선대가 발달됐다. 또 염분은 수온전선대가 형성되는 제주 서북방해역에서 32.8∼34.5psu이었고 나머지 해역에서는 34.3∼35.6psu이었다.


한편, 해파리의 분포상태는 대마난류로 인한 따뜻한 수온의 영향을 받는 제주 이동해역인 113해구(15℃ 이상)에서 보름달물해파리만 확인됐다. 해파리의 출현이 저조한 것은 조사해역 수온이 14℃이하 저수온으로 해파리 서식수온으로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부터는 해파리의 출현빈도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여겨진다.


국립수산과학원 김영섭 자원연구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제주도 주변의 수온전선 연변에 전갱이, 눈강달이, 참조기, 멸치, 갈치, 삼치 등의 어군분포밀도가 높게 나타나 금년도 봄어황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그러나 체장조성으로 볼 때 이들 주요 분포종은 대부분 소형어로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는 미성어 어획보다 성장을 통한 자원증대를 도모하는 어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4-04 12:05:3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