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한국환경공단 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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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인천】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가 통합해 내년 1월 1일 '한국환경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통합기관의 수장으로 누가 발탁될 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차관을 지낸 뒤 발탁된 사례와 한국환경자원공사 이치범 사장이 환경부장관으로 임용되는 경우 등을 고려할 때 통합공단의 장은 장관급 또는 그 이상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통합공단 조직의 인원이 2165명 정도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통합 이사장에 대한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공모에 참여할 의향을 비춘 것으로 알려진 양용운 환경관리공단이사장의 경우도 조직이 크게 확대된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태. 고재영 사장은 임기를 6개월 이상 보장받은 터라 후보자에서 제외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고재영 한국환경자원공사 사장은 배제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로서는 정치권 또는 환경부 고위직 출신의 인사 가운데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최근 사석에서 "(통합공단 이사장)이 환경부 출신 가운데 나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고 인물들은 환경부에서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지낸 류철상 대한순환건설자원협회 회장을 비롯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지낸 주봉현 울산광역시 부시장과 김영화 前환경기술진흥원장,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로 재직한 바 있는 이신범 前국회의원 등이다.


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인 잠시 거론되기도 했으나,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경남 양산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칭으로 거론됐던 환경부 문정호 기획조정실장은 본인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환경부 간부 출신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 초대 이사장은 헤게모니 싸움에서 승리한 인사로 발탁할 경우, 통합 조직의 경쟁력 저해가 우려된다"면서 "환경분야에 대한 이해는 물론 조직안정화 및 인력과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 대외 업무능력 등을 고루 갖춘 인사로 등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단 조직과 관련, 환경부와 기획재정부의 최종 협의를 통한 통합공단 정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통합 조직의 전체 인원이 2000명 미만일 경우에는 임원이 이사장을 포함해 5명에 그치지만, 2000명 이상이면 6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한편 공단 이사장 공모가 마감되는 오는 21일 후보자들이 대거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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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16 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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