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폐기물로 골재수급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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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폐기물로 골재수급 해결한다 ‘에코인공경량골재’, 수입골재 뒤지지 않아 폐기물 40% 이상 원료…온실가스 저감도
  • 기사등록 2005-04-01 0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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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해로운 각종폐기물을 이용, 경량골재를 만드는 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성공했다.


1일 환경부와 과학기술부는 지정폐기물을 포함한 각종 폐기물을 기능성 세라믹 원료로 재활용, 고부가가치 세라믹 제품인 ‘에코인공경량골재’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21C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강인 박사)은 경기대학교(연구책임자 김유택 교수),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및 (주)쎄라그린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에코인공경량골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 자원순환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주)쎄라그린 에코인공골재 생산 현장 전경


‘에코인공경량골재’는 100℃ 이상 낮은 소성온도에서 제조가 가능해 공정연료비를 20% 이상 절감시키면서 온실가스 절감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다양한 비중을 갖는 인공경량골재 제조가 가능하고 고강도 콘크리트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안전성과 무해성, 경제성을 고루 갖춰 우수 재활용제품(GR) 기준도 만족시킨다는 평가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시험결과, 인공경량골재는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고, ‘에코인공경량골재’로 콘크리트를 제조해 1년간 양생한 후의 용출시험 결과도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의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인공경량골재’(사진)는 또, 지난 2년간 주관연구기관인 경기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파일롯 라인에서 최적의 고효율 생산 신기술을 개발·검증하고 제조된 제품의 각종 물성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을 통해 평가를 마쳤다.




◀중국산 인공골재


이에 따라 하수오니 슬러지, 제강분진, 냉연·열연 슬러지, 석분오니 등 각종 폐기물 및 폐분진을 40%(중량비) 이상 원료로 사용, 4월부터 (주)쎄라그린(충남 홍성군)에서 연간 3만톤이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환경부 안연순 환경기술과장은 “ ‘에코인공경량골재’는 고가로 수입되는 인공골재와 대등한 물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됨에 따라 외국에 기술료를 지불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일부 선진국에서도 인공경량골재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폐기물을 이용·제조하는 경량골재 제조기술, 특히 여러 가지 폐기물을 복합적으로 조합해 사용하는 예는 찾아보기 힘든 독자적 기술이다.


‘에코인공경량골재’는 현재 폐기물 처리비까지 원가에 반영할 경우, 수입골재의 약 1/3~1/8 수준으로 판매가 가능해 국내 건설사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쎄라그린은 작년 10월에 생산된 에코인공경량골재 전량(3만톤/년)을 (주)두산산업개발에 공급키로 하는 등 신개발제품 초기 마케팅의 어려운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향후 생산량을 확대해 충분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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