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녹비작물처리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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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땅심을 좋게 하기 위해 인삼재배예정지에 많이 심고 있는 수단그라스, 호밀 등 키가 큰 녹비작물을 잘게 잘라 바로 땅에 묻을 수 있는 '녹비작물처리기'를 개발했다.


수단그라스, 호밀과 같은 녹비작물은 키가 크고 무겁고 줄기가 질겨서 74kw(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부착 로터베이터를 이용하여 3회 이상 작업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고 작업하는 중에 줄기가 로터리 날에 감기는 불편함이 있어 문제가 되어왔다.


이번에 개발한 녹비작물처리기는 이러한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파쇄부, 매몰부, 동력전달부로 이루어져 있고 트랙터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0a 작업시간이 수단그라스 68.4분, 호밀 47.1분으로 관행작업에 비해 28%의 시간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줄기가 20㎝ 정도로 잘게 파쇄 되고 땅에 묻히는 비율도 98%에 달해 잘 썩을 뿐만 아니라 작업도 수월하고 처리비용 역시 관행대비 59%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녹비작물처리기는 경기도 포천시와 포천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인삼재배농가, 친환경농산물재배농가,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오늘 현장평가회는 '녹비작물처리기'를 시험가동해보고 문제점과 보완할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눔으로써 실용성을 한층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 '녹비작물처리기'는 작업기 전문생산업체인 (주)선호종합기계에 기술이전해 파쇄, 매몰 분리형과 일체형 등 농가에서 보유한 트랙터 규격과 작업용도에 따라 선택 구입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농가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녹비작물의 처리노력과 비용절감효과는 물론 녹비작물 재배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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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6-24 17: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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