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기저귀 재활용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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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기저귀 재활용 全無 매립·소각시 분해 어렵고 대기오염 유발
  • 기사등록 2005-10-03 14:48:29
  • 기사수정 2023-12-11 18: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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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가치가 높은 일회용 기저귀가 전혀 재활용되지 않고 환경오염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기저귀 소각시에는 대기오염물질이 방출되고 매립되는 경우, 반영구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환경문제를 낳고 있으며 국민들의 쓰레기 처리비용 부담도 초래하고 있다. 반면, 일회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흡수제는 장섬유 펄프로 자원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순환사회' 구현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가 채산성 및 국제적으로 일회용 기저귀 재활용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이에 대한 재활용정책을 뒤로 미루면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일회용 기저귀를 폐기물 부담금 부과대상으로 분류, 부과금만 부과하고 있다.


3일 환경부의 '일회용 기저귀 해외 재활용사례'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지난 '99년부터 세계 최초로 1,500만 달러(Knowaste社 52%, 네덜란드 정부 12%, Lottery 기관 6%, 투자기관 30%)를 들여 안헴시에 연간 7만∼10만톤(약11톤/시간당) 처리규모의 일회용 기저귀 재활용시설을 운영중이다.


네덜란드는 현재 수거가 용이한 2천여곳의 병원과 양로원에서 발생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기저귀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수거인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흰색의 투명한 비닐가방을 사용해 이물질이 섞이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다. 또, 주거지역의 일회용기저위 수거를 위해 인구밀집지역에 분리수거함을 설치·운영중이다.


이밖에 캐나다는 토론토에 주로 가정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기저귀 재활용 시설을 설치·운영중이며 미국은 캘리포니아 州정부와 산타클라리타市에서 기저귀 재활용업체인 Knowaste社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안헴(Arnhem)의 기저귀 재활용시설을 운영하는 Knowaste社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기저귀 재활용 기업으로 '94년 캐나다에 Piolot Plant를 설치해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개선된 기술로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폐기저귀 재활용 처리시스템에 대한 외국의 사례를 신중히 파악해 타당성이 있을 경우, EPR제도 등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타당성이 없을 경우 현재 폐기물 부담금 대상 품목으로 그대로 유지하되 실질적인 수거, 처리비용 산정에 따른 요율 적용을 검토해 전반적인 일회용기저귀 사용량 최소화를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회용기저귀는 1940년대 후반 스웨덴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80년 유한킴벌리가 최초로 일자형 기저귀를 개발한데 이어 '83년에는 팬티형 기저귀를 출시했으며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한국 P&G와 대한펄프가 기저귀시장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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