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열수광상개발사업 민자사업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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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태평양에서 해양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추진체인 '해저열수광상개발사업단'이 오는 17일 오전 11시, 안산시 테크노파크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


지난달 11일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LS-Nikko동제련 등 4개 기업간 '해저열수광상개발에 관한 협정' 체결 이후 이 사업을 전담 추진하게 될 사업단이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


사업단은 앞으로 3년간 정부와 참여기업으로부터 출연된 240억원을 투자하여 남태평양 통가(Tonga)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우리나라가 독점탐사권을 확보한 해저열수광상(면적 2만㎢, 제주도의 10배 크기 정도)의 본격적인 탐사와 매장량 및 경제성 평가 등을 민관합동으로 시행하게 된다. 오는 2012년 이후에는 참여 기업 주도로 별도의 해저금속자원개발회사를 설립하여 상업 개발을 가속화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우선 해양연구선 '온누리호'(1422톤)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심해 무인잠수정 '해미래'가 투입돼 광상 탐사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사업단의 현판식에 앞서 한국해양연구원 회의실에서 제1차 해저열수광상개발심의위원회(위원장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장)가 개최돼 이 사업의 추진 계획을 심의했으며, 국토해양부는 사업단장으로 한국해양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이경용 박사를 임명하기로 했다.


일본의 경우,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인 오키나와, 이즈·오가사와라 해역에 부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저열수광상의 상업개발을 위해 앞으로 2018년까지 자원량 평가와 경제성 평가 등의 연구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캐나다의 민간기업인 노틸러스(Nautilus)사와 영국의 넵튠(Neptune)사 등도 파푸아뉴기니와 뉴질랜드 등에서 2010년 이후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채광선을 건조하고 있어, 본격적인 해저광물자원의 개발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통가 EEZ의 우리 광구 지역에 약 900만톤 이상의 열수광상이 부존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개발시 30억불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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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3-16 1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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