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위협, 환경오염원이 몰려온다"
기사 메일전송
"대륙의 위협, 환경오염원이 몰려온다" 이경재 환노위원장 정책자료집서 밝혀
  • 기사등록 2005-09-22 14:35:19
  • 기사수정 2023-12-27 15:36:50
기사수정

중국에서 넘어오는 월경성 환경오염원의 발생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정부의 대중국 환경외교는 소극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경재 위원장(한나라당)은 '대륙의 소리 없는 위협 - 중국 월경성 환경오염 실태와 대응방안'이라는 제목의 정책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경재 의원은 "중국발 환경오염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존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전제한 뒤 "산성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황산화물의 20%가 중국에서 이동해 오고 있으며 양쯔강 상류의 싼샤댐이 완공될 경우 서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또, "환경 손해배상 산정 문제 등을 야기될 수 있는 미래 환경분쟁에 대비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면서 "한·중간의 환경협력협약 이행사항에 대한 통합적인 상설감시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황사로 인한 연간 최대 피해가 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정부의 대중국 환경외교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외교통상부 등 여러 관계 부처가 분산적이고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통합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자료집에서는 황사로 대표되는 월경성 환경오염, 즉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는 환경오염원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및 이에 대한 외교협력 개선방안, 환경산업의 한·중 협력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경재 위원장은 "중국의 환경오염이 심화되면 될수록, 중국 환경시장도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환경개선 지원사업 등을 개선·확대해 중국이 자연스럽게 우리 환경기술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등 정부와 민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9-22 14:35:1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