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나(강원대학교 생물학과)
산림생태계에서 숲틈의 형성과 재생과정은 종구성 및 종다양성을 증가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성숙림에서 2006년 10월 강풍에 의해 숲틈이 형성되어 숲틈의 크기 및 숲틈형성목의 특징을 파악하고, 숲틈 내 미소지형에서 임상과 목본의 재생을 2년간 비교·분석했다.
숲틈은 평균 2.8개(1∼6개)의 목본이 쓰러져 형성되었으며, 면적은 평균 205 m2(74.5∼442㎡)였다. 뿌리가 얕은 천근성 침엽수인 분비나무와 전나무가 특히 강풍에 취약했다.
오대산에 형성된 숲틈은 피음 상태에 있던 유목들에게 상층까지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숲틈 내부에 분포하던 종에 의해 임상층의 재생이 일어나 교란 전 식생구조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글/전미나(강원대학교 생물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