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PIT tag(Passive Integrated Transponder)과 무선추적법(Radio-telemetry)을 오대산국립공원과 월악산국립공원 내 파충류에 적용, 평가하여 효율적인 적용방안을 제시하고자 수행됐다.

연구결과, 두 곳의 국립공원 지역에서 연구기간동안 PIT tag을 삽입한 파충류는 총 137마리였다. 이중 17마리가 재포획돼 평균 12.40%의 재포획률을 보였다.

무선추적을 통해 확인된 황구렁이 수컷의 행동권 면적은 MCP=38.96ha, Kernel 95%= 47.18ha, 암컷은 MCP=16.25ha, Kernel 95%= 20.87ha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의 효과적인 파충류자원 관리를 위해 우선, 국립공원 내에 서식하고 있는 파충류 중에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대상 종을 선정해 PIT tag을 삽입하는 한편 전담 모니터링 요원에 의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한다면 파충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멸종위기종과 국립공원 내의 보호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파충류를 대상으로 무선추적을 실시해 이동과 행동권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면, 이를 기초로 멸종위기종의 보호 및 보전방안을 효율적으로 수립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글/이정현·이헌주(강원대학교 생물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