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환경관리공단 개성사업소 직원 감축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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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이 개성관리공단 상주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하는 결정에 따라 인원 감축을 통보 받았던 환경관리공단 개성사업소 직원들이 업무 특성을 감안, 예외적으로 개성에 잔류하게 됐다. 북한측은 1일 새벽 5시경 환경관리공단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개성사업소 직원 전원이 개성공단에 상주해도 된다는 내용을 공단측에 통보했다.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개성관리공단 입주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하·폐수처리를 담당해 온 환경관리공단 개성사업소 직원들은 기계, 전기, 환경분야 전문직 인원 10명. 소각장과 매립장, 하·폐수처리시설 운영을 담당해왔다.


정치적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북측은 지난달 25일 환경관리공단 개성사업소에 근무하는 10명의 직원을 50% 감축, 5명만 근무토록 통보했다. 이에 공단은 즉각 북측에 '이의제기'를 했다. 현재까지 입주기업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폐기물과 하·폐수가 발생됨에 따라 환경기초시설의 최소 운영 인원 감축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



▲개성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운영을 담당하는 환경관리공단 개성사업소가 작년 11월 22일 남측인사 100여명을 포함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관계자, 북측인사 등 모두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공단 임기성 유역관리처장은 "북측의 개성사업소 인원감축 통보를 받고 매우 당혹스러웠다"면서 "북측이 개성사업소의 업무특성을 이해하는 등 일이 잘 풀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섬유, 화학, 전기·전자, 기계·금속분야 오수배출업체 77곳. 섬유업종 폐수배출업체 7곳이 가동중이다.


한편 개성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은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5년 착공, 작년 6월 준공됐다. 처리시설 면적은 2만6390㎡(7983평), 처리용량은 하루 1만5천톤(총 시설규모 3만톤) 규모다. 환경관리공단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는 개성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한 위·수탁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공단은 내년 12월 31일까지 2년 6개월간 개성공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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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2-02 0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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