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생태·문화체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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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400만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해 온 팔당호. 그간 정부의 규제위주 정책기조로 인해 철조망에 둘러 쌓여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팔당호가 시민들에게 개방의 문을 활짝 열었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이 주최한 '한강물환경생태관 개관 및 팔당호 생태학습선 취항 기념식'이 26일 오후 2시, 한강물환경연구소(소장 공동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개관한 한강물환경생태관(사진)은 한강과 팔당호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쉽게 설명해준다. 물이 순환하면서 이뤄낸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고, 듣고, 만지면서 생명과 물의 흐름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도록 했다.


한강물환경생태관은 복합문화공간인 '행복의 물'을 비롯해 ▲물 그리고 한강 ▲생명의 물 ▲정보의 물 ▲재미의 물 ▲'시간의 물' 등 다섯 개의 주제를 전시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날 취항한 '팔당호 생태학습선'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진행해 온 '팔당호 선상체험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사용하던 노후선박을 교체한 것. 50인승 정원의 생태학습선은 1천마력짜리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팔당호 선상체험'은 매주 목요일 초·중·고등학생, 교사 및 학부모, 민간단체 회원, 기업체 임직원 등 매회 30명씩 한정 실시돼왔다. 팔당호 유역 일반현황 등 실내강의와 팔당호 유역 선상체험, 한강생태학습장, 부레옥잠,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시설 및 부영양화 실험지 탐방, 팔당호 어류와 수생식물, 난개발 현장 등 관찰교육이 병행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으며 여행자 보험 가입 및 버스가 지원된다. 한강청 홈페이지(http://hg.me.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교육희망 일자를 작성해 전자우편(kylee80@me.go.kr)이나 팩스(031-7902-469)로 접수하면 된다.


▲'팔당호 생태학습선'이 취항 기념식이 열린 한강물환경연구소 선착장.


한강유역환경청 김상균 청장은 "이번에 개관한 한강물환경생태관과 새로 취항한 '팔당호 생태학습선'을 최대한 활용, 환경교육의 효과를 높이겠다"며 "양평군 양수리지역은 세미원과, 환경생태공원, 두물머리 산책로, 환경도서관 '석창원' 등과 환경교육 인프라가 잘 조성된 만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경교육의 실효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상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비롯한 이원식 유역관리국장, 박재성 환경관리국장, 이현재 환경감시단장 등 한강청 간부들과 고윤화 국립환경연구원장, 국립환경과학원 정동일 환경총량관리연구부장, 류재근 박사(한국자연환경보전협회 회장), 강세훈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부장, 김수만 양평 부군수, 한국수력원자력(주) 유기춘 팔당수력발전소장, (사)한강지키기운동본부 이면유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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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5-27 02: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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