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도 씻고 여름방학숙제도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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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씻고 여름방학숙제도 문제없어요∼" 개장 2달째 맞는 '2005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 '
  • 기사등록 2005-08-06 23:33:20
  • 기사수정 2023-12-27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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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2개국 110여개의 박물관ㆍ미술관의 소장품 전시는 물론 다양한 특별기획전, 이벤트, 체험프로그램으로 한 여름 문화의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는 2005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가 개장 2달째를 맞고 있다.


본격적인 방학기간이 시작되면서 특별할인 실시와 함께 많은 어린이ㆍ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고 있다. 앞으로 남은 20여일간 박람회장을 찾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방문하기 전 꼭 알고 와야 할 정보들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다양한 박물관 체험은 물론 무더위도 날려버리고, 여름방학숙제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보물창고로 지금 출발하자.


분당자연박물관의 색깔도 모양도 희귀한 나비ㆍ곤충, 색색가지의 다양한 조개와 대형 식인 조개, 백상아리ㆍ귀상어, 밥상에 등장하는 갈치ㆍ오징어부터 고무꺽정이 같은 이름도 특이한 어류들, 아마존앵무새, 꽃사슴 등 자연사 전반의 생물들이 박제ㆍ표본으로 전시되고 있다.


한 두가지 모형을 제외하고는 자연사관에 전시되는 모든 전시물들이 진본이라는 점에 관람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주필거미박물관의 거미표본과 살아있는 거미 전시 또한 눈길을 끈다. 30여종이 넘는 아름드리나무 앞에서 부모님과 나무의 질감을 체험하며 나이테를 세어보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새 소리를 놓치지 말고 들어보자. 휘파람새, 종다리 등 아름다운 우리 새의 소리가 전시장 안에 울려 퍼진다. 달걀의 15배 크기라는 코끼리새 알을 보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자연사관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초식공룡 골격표본은 동아시아의 중생대 쥐라기 지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대략 1억5천만년전 쯤의 용각류에 속하는 공룡이다. 생생한 발굴현장의 느낌을 살려 전시된 진품 공룡 골격은 어린이ㆍ청소년들에게 공룡학자의 꿈을 키우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국내외 민속 박물관과 주한대사관의 홍보부스까지 자리 잡고 있는 민속관은 다양한 소장품 전시로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 여름 무더위를 이겨낸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배워보고 싶다면 한국대나무박물관의 죽부인을 찾아가 보자.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듣고 싶다면 한국국악기박물관을 놓치지 말자.


대가야박물관에서는 과제물 하나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고령 양전동암각화 미니 탁본 체험이 바로 그 것이다. 고령 양전동암각화는 보물 제 605호로 고령읍 장기리 알터마을 입구의 회천 변에 있으며, 남쪽으로 향한 바위 면에 새겨진 선사시대의 바위그림이다. 실제 그림은 높인 3m, 너비 6m정도 되는 바위 면에 동심원 모양과 가면모양 등이 여러 개 새겨져 있다. 동심원 모양은 태양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가면모양은 신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바위 그림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제의와 관련된 것. 체험 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로 충분하다.


북한관 또한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인기관이다. 작품의 1m 앞에 다가서면 탄성이 나오는 이유!, 바로 유화가 아닌 자수그림이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세밀하고 정교한 자수 작품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금치 못한다.


더불어 인도네시아국립박물관에서는 책에서만 배웠던 호모에렉투스 두개골 레플리카를 직접 볼 수 있으며 세계 4대박물관인 대만국립고궁박물관, 케냐ㆍ말레이시아ㆍ파키스탄ㆍ모로코 등의 박물관, 대사관의 전시부스도 놓치지 말자.


"어지럽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꼭 우주비행사가 된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강릉 사천초등 5, 정다솔), "올라갈 때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요. 낙하산을 타는 듯한 기분이에요"(강릉 사천초등 5, 이슬이), "실제 우주 체험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았고요, 놀이기구를 타는 듯 한 기분도 들어서 즐거웠어요"( 경기도 파주, 김광택 )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을 받고, 우주에서는 어떻게 생활할까? 우주과학관은 중격 가속도를 이겨내기 위한 가속기 훈련 체험 G-FORCE,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다축 훈련기, 유인 우주 이동 장치인 MMU, 낙하산의 원리를 이용한 로켓 에어바운스 등 다채로운 우주체험을 통해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볼 수 있는 과학체험공간이다.


우주과학관의 뮤지미로 근무하고 있는 이경화 양의 우주과학관에 관한 홍보 멘트 한 마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 너무 좋아해요. 에어바운스는 두 세 번씩 타려고 하고요, G-GORCE 훈련기는 부모님과 함께 즐기실 수 있답니다. 어린이들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고요, 어른분들도 MMU는 체험해 보실 수 있어요"


체험존에서는 낚시터의 진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곳 낚시터의 주요 손님은 바로 어린이. 어린이들과 함께 더욱 즐거워하는 부모님들의 모습도 보인다. 세계 문화 유산과 유물을 낚시놀이를 응용하여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유물낚시'는 단연 체험존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금새 십여 마리를 낚은 어린이들이 물고기의 입에 달린 유물 설명을 읽어보며 부모님께 자랑을 늘어놓는다.


한국전통탈체험관에서는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우리나라 고유의 탈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여름방학과제물이 또 하나 완성된다. 원하는 모양으로 탈을 만들고 색칠을 해보는 탈 만들기 체험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한국화석발굴체험의 재미도 쏠쏠하다. 망치를 들고 톡톡 지층을 두들기다보면 멋진 화석이 모습을 들어낸다. 마치 고고학자가 된 듯한 기분마저 느껴 볼 수 있는 유익한 체험이다. 무료 화석발굴체험 정보! 매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각 회 선착순 5명에 한해 무료체험기회가 주어진다.


박물관에 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유물 중의 하나가 옛 그릇들이다. 그것은 과연 누가 사용했으며, 아주 오래전의 그 그릇은 어떻게 박물관까지 오게 되었을까? 8월 14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에는 각회 선착순으로 초등학생 20명에 한해 생각하는 박물관에서 마련하는 어린이 박물관 체험 교실 '나도 고고학자-토기 조각 맞추기' 는 토기 조각 맞추기 체험을 통해 옛 사람들의 삶을 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기억력ㆍ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딜레마 게임과 자석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해 도형을 익히거나 여러 가지 모형들을 만들어보는 창의적인 자석블록 체험학습도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충분한 관람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3∼4시간 정도. 박람회와 함께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네버랜드 워터피아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도 가능하다. 세계박물관문화여행과 더불어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2005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는 우리 가족의 1일 휴가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지금 휴가계획에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를 적어 넣자. 무더위와 여름방학숙제 걱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세계박물관문화박람회는 8월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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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06 23: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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