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때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장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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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이 참여정부 시절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을 겨냥해 사퇴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 산하기관장들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경부의 대표적인 산하기관은 모두 6곳.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자원공사, 한국환경기술진흥원, 친환경상품진흥원 등이다.


산하기관장 인사는 공모 형식을 거쳐 환경부장관이 승인 또는 임명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이미 짜여진 인사들로 채워진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환경관리공단의 경우, 대통령이 임명한다.


실제로 현재 산하기관장을 맡고 있는 인물들도 노무현정권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먼저 환경관리공단 손주석(47) 이사장은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조직기획실장을 맡는 등 노무현 前대통령을 위해 뛰었다.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를 거쳐 2006년 7월부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내년 7월이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손 이사장은 정권교체 시기인 지난 2월 사직하려 했으나, 직원들의 만류로 보류했다”며 “타 부처와 같이 사퇴를 강요하지 않더라도 적당한 시기가 되면 자리를 떠날 분”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장준영(55) 사장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1급)을 지낸 뒤 공사 사장으로 부임했으며, 내년 7월이면 임기가 끝난다.


2006년 7월 임명된 국립공원관리공단 박화강(60) 이사장의 임기도 내년 7월이다. 박 이사장은 조선대 경영학과를 나와 한겨레신문에서 민권사회부 부국장, 사회부 국장대우, 고문을 지낸 뒤 2005년 5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로 재직했다. 구 여권출신으로 분류된다.


친환경상품진흥원 이상영 원장(49)은 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 창립멤버를 거쳐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5년 9월 취임했으며 오는 9월이면 임기만료다.


환경부 출신으로는 환경부 공보관, 자연보전국장,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지낸 한국환경기술진흥원 김영화 원장(59)이 2004년 12월 임명돼 올해 6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환경자원공사 고재영 사장(55)은 환경부에서 기술지원과장, 수질정책과장, 폐기물자원국장, 국제협력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환경정책국, 환경정책실장을 지낸 뒤 2006년 6월 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만료는 내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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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3-17 18: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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