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수질개선, 취수원 이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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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팔당호 수질개선의 실효를 얻기 위해서는 상수원 취수원을 이전하는 것이 관건(關鍵)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오후 1시, '물과 꽃의 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세미원'(洗美苑: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두물머리)을 방문한 뒤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팔당 취수원을 이전할 경우, 인근지역에 대한 규제가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한 반발도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팔당댐 바로 아랬부분은 물이 얕고, 바위가 많기 때문에 이를 어떤식으로 준설해야 할 것인지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취임 초기 팔당호 준설을 진행하려 했던 김 지사가 이번에는 한강하구의 준설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지사는 "한강하구지역은 5∼60년 정도 준설이 진행되지 않은 곳"이라며 "한강하구와 임진강 하구지역에 대한 준설이 이뤄지면 김포평야의 상습침수를 예방하고, 골재채취를 통한 수익으로 남북이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팔당호 수질개선과 규제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은데, 경기도의 힘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면서 “경기도는 팔당호 유입지천 가운데 오염이 심한 경안천 수질개선을 위해 신세계와 MOU를 체결해 기업이 팔당호 수질개선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자리에 함께 한 기업인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오늘 김 지사는 강지원 변호사를 비롯해 대상홀딩스 임창욱 회장(대상문화재단 이사장, 대상그룹 명예회장), GS리테일 허승조 사장, LG전자 남용 부회장, 헤어디자이너 박준(박준뷰티랩 대표), (사)우리문화가꾸기회 이훈석 이사 등과 점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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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3-09 1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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