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업체 허숭 대표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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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업체 허숭 대표 총선 출마 한나라당 경기 안산단원갑 후보로 공천
  • 기사등록 2008-03-09 12:07:02
  • 기사수정 2023-11-19 13: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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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에서 주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감염성폐기물) 처리업체인 (주)메디코(회장 박용한)의 허숭(39 ) 대표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기 안산 단원갑에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메디코는 월 2500톤에 달하는 의료폐기물 처리능력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규모의 감염성폐기물 처리회사다. 하루에 80톤의 의료폐기물을 소화하는 냉동차량을 확보, 16개 협력업체와 함께 전국의 병원을 관리하고 있다.


허숭 대표는 전남 진도 출신으로 광주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허 대표는 서울대 동아리연합회 회장 시절인 1989년, 대학 선배(서울대 상대)인 김문수(56) 現 경기도지사와 첫 인연을 맺은 뒤 민중당 서울시청년학생위원장 등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허 대표는 김 지사가 1994년 보수여당인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국회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허 대표는 1996년 야당·호남 정서가 강해 '한나라당 낙선 보증수표'로까지 일컬어지던 경기도 부천 소사지역구의 일명 '부천소사대첩'에서 김 지사가 DJ 최고 실세인 박지원 前청와대 비서실장을 누르고 당선되도록 도왔다.

좌측부터 sieksmeyer(직스 마이어) HAASE 대표이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용한 메디코회장.


허 대표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지사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15∼16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활동을 펼칠 당시 보좌관(4급)을 맡아 김 지사의 왕성한 의정활동을 도왔다. 김 지사는 16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기도 했다.


허 대표는 2004년부터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메디코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잠시 정치와 떨어져 있었다.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메디코의 박용한 회장은 과거 한국감염성폐기물처리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인물. 박용한 회장은 감염성폐기물을 관리하는 부서가 보건복지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 문제제기를 지속하기도 했다.


박 회장의 제의로 메디코 경영을 맡았던 허 대표는 연매출 43억원의 환경기업을 사장 취임 4년만에 매출 200억원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중동에서 제일 큰 은행인 사우디상업은행(NCB)과 국내 기업은행(IBK), 국내 벤처투자회사(STIC)에서 500억원을 투자받아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달 3일에는 메디코와 경기도, 독일 HAASE(대표 유로겐 마텐)사 등 3자가 포천지역 축분 바이오가스 플랜트 설치와 관련, 1억달러를 투자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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