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항공대 헬기, 동시출동 不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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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항공대가 2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 대가 출동하면 나머지 한 대는 운항을 하지 못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멀쩡한 헬기 2대가 동시에 출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조종사 부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현재 공단 항공대는 조종사 3명을 비롯해 정비사 3명(계약직 1명 포함), 행정직 1명 등 모두 7명이 근무하고 있다.


문제는 현행 규정에 헬기 운항시 조종사 2명과 정비사 1명이 동승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2대의 헬기가 동시에 출동하려면, 모두 4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조종사 1명이 부족해 헬기 2대의 동시 출동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단병호 의원(민주노동당, 비례대표)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 분석결과, 공단 항공대 연간 운영예산 대부분이 헬기를 고치는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항공대의 올해 예산은 18억4400만원. 이중 78%인 14억3800만원이 헬기를 수리·정비하는데 쓰였다. 이는 헬기 운영비 17억원의 85%에 달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한편 공단 항공대가 운영하는 헬기는 모두 2대다. 지난 1999년 6월, 14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대항공에서 구입한 중고헬기 BK-117B(10인승, 1991년식 사진)는 공원순찰과 계도방송, 사진촬영 등에 사용된다. 또 지난 1997년 5월, 29억8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러시아 경협차관으로 구입한 KA-32T(18인승, 1997년식)는 화물운송, 산불진화, 인명구조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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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22 09: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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