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밭 화학비료 저감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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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밭 화학비료 저감기술 개발 채소 정식전 헤어리베치로 피복 토양침식 방지및 질소비료 공급
  • 기사등록 2005-03-24 1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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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채소 재배지역의 화학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소장 목일진)는 헤어리베치를 이용,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토양침식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헤어리베치는 콩과식물의 녹비작물로 뿌리에 있는 근류균이 공기 중에 있는 질소를 고정해 비료를 공급해 주는 식물이다.


고랭지에서는 봄철에 대부분의 농경지가 맨땅상태이나 헤어리베치를 재배하면 토양에 피복돼 비가 올 경우, 토양침식을 경감할 수 있는 효과도 매우 크다.


연구소측은 헤어리베치를 가을에 파종해 피복하는 기술은 이미 알려져 농업인들이 활용하고 있으나, 봄에 파종해도 고랭지 배추와 무재배포장에서 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지난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헤어리베치를 표고 800m인 고랭지에서 4월 하순에 파종, 7월 상순에 수확하면 건물 수량을 331kg/10a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화학질소비료 11.2kg에 해당되는 양으로 고랭지배추와 무 재배시 비료사용량을 4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령지농업연구소 작물과 김충국 연구관은 “봄철 경작지에 헤어리베치를 미리 파종해 토양침식을 막을 수 있고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땅심을 높임은 물론 녹색경관 조성 등 환경개선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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