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포산터널·울산대교 통합 대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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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염포산터널 공사와 울산대교 건설사업을 통합대안으로 선정, 추진할 전망이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염포산터널은 남구지역 및 방어진순환도로와 연결되지 않아 사업효과가 적고 향후 추진될 경전철과 울산대교를 배제하는 조건으로 제안돼 향후 시 광역교통체계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전망이다. 울산대교의 경우, 기존 아산로와 연결되지 않아 사업효과가 적을 뿐 아니라 현대미포조선과 협의 없이 공장부지와 예전 부두 상공을 52m 높이로 설계돼 105m의 크레인 작업이 불가능 하는 등 기업생산에 장애로 작용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3월과 4월에 염포산 터널과 울산대교 건설사업이 제안됨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지난 13일까지 공공투자관리센타와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와 남구를 잇는 광역교통축 건설과 당면한 아산로의 교통체증 해소, 동구의 교통흐름과 산업물동량 수송 등 모든 여건을 고려했다"며 "염포산 터널과 울산대교 사업 등 민간제안사업에 대해 현대미포조선 상공을 지나는 울산대교의 선형을 변경하고 염포산 터널과 울산대교를 램프(RAMP)로 접속 단일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같은 사업이 추진될 경우, 남구와 동구를 잇는 광역교통축을 형성함으로써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교통 접근성 제고,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교통체증 해소 등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비는 염포산 터널과 울산대교의 경우 ,총 사업비가 3천933억원이 소요되나, 2개 사업을 단일화로 선정 추진하면 498억원이 줄어든 3천43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총 사업비가 4천억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인 만큼 전문가들의 정책자문과 시의회의 의견 청취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앞으로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견 청취, 기획예산처의 중앙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염포산터널 사업은 성내삼거리에서 일산동 방어진 순환도로까지 터널 1.87㎞, 교량 0.61㎞ 등 총 3.87㎞를 왕복 4차선으로 개설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주)(대표 이지송)이 작년 3월에 제안했다. 울산대교 건설사업은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사장교 1.41㎞, 터널 0.375㎞ 등 5.426㎞를 왕복 4∼6차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수건설(주)(대표 윤신박)이 작년 4월에 민간사업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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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7-15 2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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