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의 파고 넘는 대안 ‘환경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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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의 파고 넘는 대안 '환경농업' 웰빙바람, 안전한 먹거리 수요 늘어 고가에도 불구 소비량 증가세 지속
  • 기사등록 2005-07-14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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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이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이에 대한 구매 의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은 이전부터 농업 수입개방의 파고를 넘는 최상의 대안으로 평가 받아왔다.


경기도가 조성한 친환경농업지구인 용인시 원삼면 원삼친환경농업지구에서는 연간 오리쌀 1,224톤을 생산해 '파란하늘 맑은햇쌀', '유기농오리쌀'이라는 브랜드로 농협을 통해 출하하고 있다. 20kg 포대당 76,000원에 판매, 타 브랜드의 일반쌀(20kg당 50,000원)에 비해 약 52%나 높은 가격을 받음으로써 연간 총 16억원, 농가당 747만원의 소득을 더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00년 원삼면 두창리·독성리·문촌리 일대를 묶어 친환경농업지구로 지정하고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퇴비화시설과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농업 기반을 조성했다. 또, 지역주민이 합심해 오리농법을 실천함으로써 고품질 오리쌀을 생산, 엄격한 관리하에 가공한 후 포장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하는 친환경농업의 성공지역으로 평가받게 됐다.


원삼친환경오리쌀작목회 이중재 회장(54)은 "원삼친환경농업지구는 '00년 경기도로부터 친환경농업지구로 지정돼 퇴비생산시설, 퇴비살포기, 미생물퇴비시설 등 여러가지 시설과 장비를 지원 받아 친환경오리농법을 실천, 정착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친환경오리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고 가격도 높아 참여농가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98년부터 작년까지 총 160여억원을 투자해 13개소의 친환경농업지구와 4개소의 친환경시범마을을 조성했다. 내년부터는 신규사업으로 단지당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1000ha 규모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13년까지 매년 1개소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광역친환경 농업단지 조성계획은 농림부와 경기도의 합동 평가를 거쳐 결정할 예정으로 경기도는 연도별 1개소 이상 지정되도록 할 예정이며, 현재 합동평가를 통한 평가중에 있다. 또, 매년 50억원을 지원해 오리농법, 쌀겨농법, 우렁이농법, 키토산농법 등 다양한 농법을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친환경농업실천단지를 20개소씩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웰빙바람과 함께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부작용, 농산물의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농산물을 고를 때 농약과 원산지, 유전자조작식품(GMO) 여부 등 안전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 농산물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친환경농산물 소비량은 계속 늘고 있는 실정으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려는 농가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친환경농업을 통해 '13년까지 화학비료와 농약을 현재 사용량의 40% 수준으로 낮추는 한편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4.6%에서 '08년까지 10%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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