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에 사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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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외국에 사자를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작성한 '멸종위기에처한야생동식물종의국제거래에관한협약'(CITES the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에 따른 2005∼2006년 국제적멸종위기종 수출입현황 자료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강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가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동물을 수입한 건수는 4999건, 모두 10만6284마리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는 곰 3마리를 비롯해 사자와 호랑이 각각 2마리가 동물원 관람용으로 수입됐다.


수입한 동물 가운데는 거머리도 포함됐는데, 한 마리에 약 6000원 정도하는 의료용 거머리(Hirudo Medicinalis) 1만7000마리가 국내에 수입됐다. 손가락·발가락을 비롯해 신체일부가 예리한 칼 등에 의해 잘린 환자가 절단된 부위를 병원으로 가져가면 접합 수술을 시행하는데, 이때 거머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술 과정에서 의료용 거머리를 붙이면, 거머리의 입에서 나오는 히루딘이 트롬빈의 활성을 억제한다. 또 굳은 피를 용해시켜 굳은 피를 빨아내면 피의 순환이 원활하게 돼 접합부위가 살아난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국제적멸종위기종 동물 관련, 해외 수출은 4403건으로 사자 2마리를 비롯해 녹미어 21마리, 앵무새 1마리 등 모두 51마리의 살아있는 동물이 외국으로 나갔다. 나머지는 대부분 동물의 가죽을 가공한 지갑, 모피 등의 제품이다.



우리나라가 재수출한 '녹미어'(사진)는 육식성 담수어로 공룡시대부터 살아온 '아마존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일컬어진다. 최대 몸길이는 1.2m,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아마존강에서 잡히는 야생 피라루쿠(pirarucu)의 몸길이는 1.25(40㎏)∼2.5m(100㎏) 정도다. 주로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되며, 크기와 아름다운 자태에 따라 마리당 1천만원 이상 호가하기도 한다.


이밖에 철갑상어, 비단왕뱀, 보아뱀, 도마뱀을 비롯해 '우파루파라'고 불리는 멕시코도롱뇽 등이 수입됐다. 또 2만9560개의 산호와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 250만4128개가 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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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7-13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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