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사들인 한강수계 매수토지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복원을 통해 팔당상수원으로 수질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생태복원을 통해 남·북한강을 거쳐 팔당호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도 저감시킨다는 계획이다.
5일 오후 2시, 한강유역환경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2006년 하반기 매수토지 수변벨트 조성사업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주)수성엔지니어링 담당자는 이같은 내용의 복원계획을 제시했다.
오늘 보고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매수 완료한 한강수계 55곳 154필지, 13만1365㎡ 면적의 생태복원 계획을 발표한 것.
이번에 생태복원 계획이 수립된 지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평군이 15개소 55필지 5만3323㎡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고, 양평군이 20개소 49필지 3만5463㎡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여주군 5개소 7필지, 1만5528㎡, 광주시 7개소 16필지1만4082㎡, 용인시 5개소 13필지 8756㎡, 남양주시 2개소 12필지 3697㎡, 하남시 1개소 2필지 516㎡ 등이다.
보고회에 앞서 한강유역환경청 이원식 유역관리국장은 "한강수계 수변구역 토지매수사업 과정에서 대단위 집단매수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전제한 뒤 "현재까지는 매수토지가 수변벨트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향후 매수된 토지는 주변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조화롭게 복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